첫 유형이 군것질을 좋아하는 것이다. 세끼 식사는 별문제가 없는데도 식사 사이와 밤에 과자, 빵,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의 고열량 간식을 먹는다. 이런 식습관이 있는 사람이 체중 조절을 위해 식사량을 더 줄이면 공복감이 생겨 고열량 간식을 더 많이 먹게 되고 되레 체중이 늘어난다. 이런 경우 식사량은 유지하면서 군것질을 줄이고 군것질을 한다 해도 과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 유형은 남김없이 먹는 식습관이다. 배가 불러도 남은 음식을 다 먹는 습관 때문에 살이 찌는 것이다. 이런 식습관이 있다면 처음부터 그릇에 음식을 부족한 듯이 담는 게 도움이 된다.
세 번째 유형은 식사는 제대로 안 하면서 군것질만 하는 습관이다. 규칙적인 식사는 하지 않으면서 공복감이 들 때 과자, 빵, 떡, 떡볶이 등으로 간단히 때우는 것이다. 수시로 먹는 군것질의 열량을 모으면 세끼를 다 챙겨먹는 것보다 높을 수 있다. 그리고 식사시간이 불규칙하고 거르는 일이 많아지면 우리 몸은 음식물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므로 기초대사량을 낮춰 최대한 저장해 놓으려고 한다. 이런 식습관이 있는 사람은 제때 세끼를 챙기고, 군것질을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네 번째 유형은 한 번에 몰아 먹는 식습관이다. 낮에 바쁠 때는 식사를 제대로 못하다가 저녁때나 밤에 과식과 폭식을 하는 유형이다. 저녁이나 밤에 과식하면 섭취 열량이 고스란히 체지방으로 쌓인다. 이런 식습관이 있는 사람은 하루 세끼를 정해진 시간에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게 기본이다.
체중 조절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고 할 수 있다. 단기간의 극단적인 다이어트 대신 꾸준히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체중 조절의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