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맡을 주관사 선정을 완료했다. 조만간 발행조건과 시기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자금 조달에 준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을 유상증자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 회사는 22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유상증자 안건이 통과되면 이들 주관사와 구체적인 증자 전략을 짤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는 2018년(1조4088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중공업은 증자를 통해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지난 3월 말 기준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 자산)은 약 3조4000억원으로 2018년 말(1조4900억원) 이후 2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이 기간 111%에서 261%로 뛰었다. 6년여간 적자가 이어진 부담이 컸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분기에도 영업손실 5067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8일(16: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