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진은 해당 기사와 연관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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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체류하는 60대 한국인이 현지 10대 청소년들로부터 인종차별적 폭언과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 아레초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60세 한국인이 퇴근 후 집에 귀가하던 도중에 청소년 6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청소년들은 당시 남성을 에워싸고 밀치고 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이들은 한국인 남성에게 "코로나를 전파하는 중국인"이라고 소리쳤다.

현지 경찰은 가해 청소년들을 인종 증오에 기반한 모욕·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했으며 최근 검찰로 사건을 송치했다.

가해자 가운데 일부는 공공기물 파손 등의 범죄 전력이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전언이다.

피해 남성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