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소매업의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코웬은 특히 의류업종이 하반기에 강세를 띌 것으로 전망했다. 등교가 가능해지면서 재택근무를 하던 부모들도 다시 회사로 돌아가야 하는데다 각종 파티나 행사도 늘어날 거라는 예상이다. 미국 투자은행(IB) 코웬은 소매업체 중 하반기 실적이 크게 좋아질 의류 업체들을 소개했다.

첫번째는 영국·포르투갈 온라인 럭셔리 패션 소매 플랫폼 파페치(Farfetch)다. 코웬의 '탑픽' 종목이다.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다시 열더라도 온라인 명품 패션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할 거라는 전망이다.

두번째는 명품 패션 전자상거래 업체인 마이테레사를 보유한 미국 상장 독일 지주회사 MYT네덜란드 페어런드 BV(MYT Netherlands Parent BV)다. 마이테레사의 큐레이션(콘텐츠 선별 작업) 능력이 뛰어난데다 VIP 고객 대상 각종 행사를 통해 유럽 지역에서 성장세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위 종목은 아메리칸 이글 아웃핏터스(American Eagle Outfitters)다. '자기 몸 긍정주의(이상적인 몸매를 좇지 말고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사상)'가 확산되면서 하위 브랜드인 에어리의 '액티브웨어 제품군'이 하반기 매출을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4위는 콜스(Kohl’s)다. 코웬 측은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면 백화점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장품 브랜드 세포라와 제휴해 '세포라 앳 콜스' 매장도 오는 가을에 개장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