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진짜 상승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집코노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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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의 하반기 전망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재건축 시기 도래
'핵주먹' 강남·서초도 상승 시동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재건축 시기 도래
'핵주먹' 강남·서초도 상승 시동
하반기엔 집값이 잡힐까요, 계속 오를까요. 이맘때면 생각나는 그 사람!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죠. 지난해 연말 집코노미 콘서트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올해 서울 집값 상승률을 9.9%로 전망했었는데요. 상반기가 다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 벌써 이 대표의 전망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대표는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집코노미가 가장 먼저 만나봤습니다.
![집값 진짜 상승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592544.1.png)
누구나 내집마련 하는 그날까지. 오늘은 이맘때면 생각나는 소상공인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 모셨습니다.
▷이상우 대표
안녕하세요. 소상공인 이상우입니다. 회사 다니는 게 생각보다 편하고 좋습니다 여러분. 회사생활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부동산라이프. 정기구독 부탁드리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서기열 기자
네. 지난해 말 저희 채널에 나오셔서 2021년 가격을 전망하셨어요. 서울이 9.9% 상승할 거라고 내다보셨는데. 올해 들어서 6.6%, KB 지수 기준으로 올랐어요.
▷이상우 대표
그건 지수 기준. 그리고 평균 매매가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8%는 안 되고 7.6~7.7%.
![집값 진짜 상승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592548.1.png)
그럼 이미 예상하셨던 수치 대비 많이 올라왔는데 목표를 상향조정해야 하는 건 아닐까요?
▷이상우 대표
어유, 신념의. 그랬으면 좋겠다. 이만큼만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던 거기에 다 묻어있지 않을까요.
▶서기열 기자
그럼 하반기 전망을 해주신다면 어떻게 좀 보시나요.
▷이상우 대표
상반기나 하반기나 다르진 않을 거라 보고 있고. 하나 좀 염두에 두는 건 올해 상당히 중요한 입주라고 하면 강남·서초인데 강남·서초 입주가 3분기 초반쯤에 거의 끝나거든요. 그리고 한참 없어요. 그게 앞으로 참.
▶서기열 기자
그럼 하반기 예를 들면 구체적으로 전망해주시면 어느 정도나 오를 거라고.
▷이상우 대표
아뇨, 그런 건 그냥 9.9%에 묻어서 말하면. 그것만 올랐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신념의 표현이라고.
▶서기열 기자
상반기에 서울 북부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잖아요. 노원이 11%, 도봉이 9.7%나 올랐는데 이유가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상우 대표
그거 다들 오해하고 계시는 분들 많은데. 야, 거기가 조금 싸지 않냐, 만만하니까 뭐,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저는 왜 그렇게 생각하시지, 라는 생각이 좀 강한데요. 서울시장 선거 때 왜 이렇게 나왔냐. 재건축에 대한 열망이냐. 그것도 그건데 세금 때문이다, 라고 말씀드렸었는데. 그런데 노원이나 이런 쪽은 지금 재건축 이슈가 서울에서 제일 빨라요. 오히려 강남2구, 강남3구 여기가 빠른 게 아니라 노원이 가장 빠릅니다.
목동에 안전진단 하나씩 나올 때마다 들썩들썩 했는데 거기는 단지가 목동보다 한 다섯 배는 많거든요.ㅎㅎ 당연히 얘기가 더 많이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후끈후끈 할 수밖에 없죠.
재건축 이슈는 정말 잊지 마셔야 하는 게 옛날 강남만, 뭐 이렇게 이슈가 아니라 지금 서울 전역, 전국 대도시 다 똑같아요. 그만큼 재건축을 하고 싶어 하는 시기가 온 거죠. 이건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북부에 다 몰려 있죠. 아파트들.
서울에 아파트가 여기저기 있지 않습니다. 오해들을 많이 하고들 계신데 아파트가 정말 많은 지역은 몇 군데 없어요. 거기들의 재건축 시기가 왔다.
![집값 진짜 상승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592549.1.png)
특히 지금 현재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노원이나 도봉이 많은 아파트단지.
▷이상우 대표
특히 노원에 많죠. 도봉은 그렇게 많진 않고. 노원이 엄청나요.
▶서기열 기자
상계동.
▷이상우 대표
상계, 중계, 월계, 하계.
사실 연한이 넘었어요. 중계, 하계는 조금 안 넘었고 상계동은 넘은 지 한참 됐죠. 88올림픽 생각해보셔야 돼요, 88올림픽. 호돌이가 도대체 언제예요. 초등학생 때 봤던 거 같은데. 그 때 새 집이었습니다. 그 때 새 집.
![집값 진짜 상승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592543.1.png)
그리고 또 연말 전망에서 강세 지역으로 꼽았던 서연고안과.
▷이상우 대표
아 그거 자꾸 회자되는데.
▶서기열 기자
그렇게 묶으셨는데. 서초, 연제, 고양, 안양, 과천, 이렇게 묶으셨는데 이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 지역인 서초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상승세가 눈에 띄지 않아요.
▷이상우 대표
맞아요. 많이 좀 질책 받고 있고. 사람이 이렇게 신통방통하지 않다, 작두를 좀 못 탄다, 이런 얘기도 많이 듣고 있고. 요즘에 특히나 인천을 지목하신 분하고 비교하시는 지적도 받았습니다. 다 제 잘못이죠.
서초는 생각했던 이벤트들이 약간씩 늦어졌어요. 그게 요즘 들어서 후두두둑 다 진행이 되는 것 같아요. 서초는 올해 제가 가장 걱정했던 게 이사. 사람들이 대규모로 이주를 나가면 어떻게 될까, 조금 빨리 나갈 줄 알았어요 저는. 조금 늦어진 효과가 2주 동안 KB든 부동산원이든 전세가격 흐름을 구별로 보면 어우 엄청나죠.
그리고 또 반포1단지 1·2·4주구가 지금 나간 이슈라고 알려져 있는데 반포1단지 3주구도 나가야 하거든요. 3주구가 작다고 하지만 그렇게 작지도 않거든요. 그래서 서초구는 전세가격이 되게 올해 좀 힘들죠. 그리고 제가 아까 시작할 때 말씀드렸지만 강남, 서초의 입주가 좀 있으면 거의 다, 올해분은 다 끝나요. 방배그랑자이가 거의 마지막인데 그것도 뭐 3분기 초반이고.
아까 말씀드린 이주수요를 흡수해주는 방법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거예요 서초구는.
▷이상우 대표
그때 한 번 나왔을 때 말씀드렸던 적이 있는데 여기서만 말씀드리겠다. 그때는 아마 기자님 안 계시고 전 모 기자님이 하셨는데. 자꾸 저의 고객들만 봐야 하는 정보를 빼가려고 되게.ㅎㅎ 그러셨는데 거기 다 써놨었거든요.
올해는 서초구의 호재성 개발 이벤트들이 아주아주 많은데 옛날과는 다르게 그냥 공염불로 끝나는 게 아니라 상당히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거 하나하나가 얼마나 서초구에 힘을 많이 주겠느냐. 여기서 뭐 많이 언급도 안 하는 것들이 정보사개발.
![집값 진짜 상승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592542.1.png)
개발호재가 많네요.
▷이상우 대표
개발호재가 지난 10년간 다 눌려왔던 것들이 4월부터 갑자기 이슈화가 되고 있고, 그런 것들이 사실 지난 10년간 왜 안 됐었는지 모르는 일들이었는데 이제는 하나씩 해야 하는 상황들이 됐다는 것.
▶서기열 기자
ㅎㅎ 그럼 서초구도 본격적으로 이런 것들이 현실화되기 시작하면서 올라갈 가능성이 높겠네요.
▷이상우 대표
사실 되게 많이 올랐어요. 제가 여기서 맨날 해보는 게 있는데, 제가 동별로 보거든요. 그건 지표가 따로 안 나와서 제가 주말에 노가다를 정말 빡세게.
굉장히 힘든 일을 해서 계산을 하는데 저번달 1등이 방배동이었어요. 방배동 같은 경우가, 더 놀라왔던 경우가 반포동과 근접해 있는 아파트 같은 경우는 전셋값이 한 달에 40%씩 올라요. 물론 엄청 쌉니다. 낡았기 때문에. 엄청 전셋값이 낮은데 이주효과들로 인한. 그러니까 풍선효과들이 전셋값 팡 튀어올릴 게 있고, 거기다 재건축 안 하는 것도 아니니까, 또 이슈되고 하니까.
재미있죠. 그러니까 강남, 서초에서 다들 압구정, 압구정, 이러는 것도 아니라는 거죠. 마이크 타이슨이 한 대 때리는 것과 제 주변의 헬스 열심히 하시는 분이 한 대 때리는 것과 파괴력이 다르잖아요. 강남구의 서초구의 문제는 기본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상승률이 여기서 붙어버리면 파괴력이 좀 많이 큽니다.
![집값 진짜 상승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592545.1.png)
전셋값이 먼저 오르고 그 다음에 매매가격도 따라서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이상우 대표
그런데 그렇게 돼버리면 또 사람들 고민이 많아지는 거예요. 뭐냐면 흔히 말하는 갭이 작아지잖아요. 5000만원, 3000만원. 어후. 막 줄어들면 또 마음이 두근두근거린다는 거죠.
▶서기열 기자
벌써 6월인데 하반기 매매가, 그리고 전세, 매매 및 전세 포함해서 불안이 좀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 지역을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이상우 대표
전부 다 일 것 같은데.
▶서기열 기자
서울시 전역?
![집값 진짜 상승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592547.1.png)
아뇨. 전국이 다. 제가 매주 가격을 말씀드리고 있는데 서울은 올해 거의 안 올랐어요. 참고로. 엄청나요 지방 같은 경우, 특히 경기도 같은 데 서쪽. 고양, 파주 그쪽부터 김포를 통해서, 인천을 통해서, 저 밑에 시흥도, 평택까지. 이쪽이 빨개요. 서쪽이. 미세먼지 지도 같아요. 이렇게.
▶서기열 기자
그렇다면 이건 전국적으로 벌어진 현상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서울에선 좀 짚어보면 어디가 있을까요.
▷이상우 대표
개발이 한두 개가 아닌데 그런 지역 개발뿐만 아니라 올해 제일 안 오른 게 강남, 서초라서.
다른 곳들은 자기들 속도대로 가고 있고. 아까 말씀하신 도봉, 노원 같은 경우는 거의 탈서울수준의. 거기가 안 오른다는 뜻이 아니라 안 올랐던 데가 더 많이 오르겠죠. 그랬는데 아까 마이크 타이슨 말씀드린 것처럼 묵직한 데가 그 속도로 똑같이 따라가면 어떻게 되겠냐는 거예요. 그게 걱정이라고요. 그래서 작년 말부터 말씀드렸던 이슈가 그런 것입니다.
▶서기열 기자
정부가 사실 강도 높은 공급대책까지 내놨는데 집값이 이렇게 안 잡히는 건 왜일까요.
▷이상우 대표
사람들의 마음을 못 샀던 거 아닐까요.
▶서기열 기자
심리다?
▷이상우 대표
결국 심리를 안정시킬 정도의 얘기를 해야 하는데 어디까지나 자기만 마음에 드는 숫자를 내놓는 거니까. 그런 느낌이에요. 뭐냐면 침착하라고 한 거 있어요. 그런 것들을 딱 정부가 발표하면 국민들도 침착해야 하는 게 원래 정상이죠. 그런데 왜 지금까지 이렇게 사람들이 침착하지 않을까는 신뢰를 못 얻었던 것 같아요. 정책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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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정책의 신뢰를 국민들에게 심어주지 못했다.
▷이상우 대표
그건 사실 부모님도 똑같죠. 애들을 키워보니까 애들이 제 말을 잘 들으려면 제가 되게 모범을 보여야 하고, 애들이 아버지, 어머니 말은 들어야 한다, 라는 건 때려서 가르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존경, 예를 들어서 경외, 막 이런 게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이제 시장에서 잘 안 먹히는 것 같아요. 아까 공급책도 비슷한 것 같고. 그리고 대표적으론 LH 같은 거 겪어보니까.
▶서기열 기자
불신이 더 커진.
▷이상우 대표
사람들이 화가 좀 나야 말이죠. LH 사태 심각하잖아요. 그런데 뭐 해체는커녕 이번에 쇄신안 보니까 회사를 3개로 만든다는데. 사장님도 3명 되고 뭐.. 자회사 만드는 느낌의.. 그건 좀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마음을 사는 것.
▶서기열 기자
오세훈 시장 당선 이후에 재개발 관련된 활성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이런 기대감도 좀 반영된 게 아닐까요.
▷이상우 대표
아까 아파트 제가 특정 지역에 몰려 있다고 했잖아요. 아파트 많은 곳들이 별로 없다고. 그럼 나머지는 뭐냐. 다 재개발지들인 거죠. 지금 와서 보면. 그러니까 아파트지역 아닌데도 들썩들썩.
▶서기열 기자
그 전엔 아파트가 좀 주도했다면 이젠 아파트가 아닌 재개발지역 주택 뭐.
▷이상우 대표
심지어는 재개발지가 아니었던 곳들도 재개발지가 돼가니까 우와. 재개발지들도 오르고. 아파트가 곧 될 거니까. 아파트는 아파트니까. 그런데 아파트도 재건축이 다 왔으니까 얘는 재건축. 얘는 재개발, 재개발 후보지도 아니었던 곳들은 재개발 후보. 그라데이션이 결정되죠. 금방 되는 곳, 그 다음 되는 곳, 될 곳, 언젠간 될 곳, 태어날 곳, 안 태어날 곳. 쭈르륵 되는 거죠.
![집값 진짜 상승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592550.1.png)
후끈후끈하군요. 그만큼 집에 대한 수요가 끓고 있다.
▷이상우 대표
왜냐면 갖고 있는 사람도 낡았으니까. 그런데 없는 사람도 많잖아요. 그럼 도대체 사람들이 얼마나 집을 사고 싶어 하느냐. 그 마음을 안정시키려면 결국 그 사람들에게 마음의 뭔가를 샀어야 하는데, 마음을 사지 않고 그 사람들의 마음을 자꾸 부추기는 뭔가가 일어났어요.
▶서기열 기자
지금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거죠.
▷이상우 대표
그게 좀 걱정이라고요. 그래서 전 항상 안정을 줘야 하는 것 같은데, 사람들에게. 그건 신뢰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무주택자든 유주택자든, 신뢰를 못 갖게 하는 일들이 자꾸 벌어졌던 것 같아요.
▶서기열 기자
오늘은 이상우 대표님 모시고 서울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