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에 5.4조원 추가투자
韓 기업 활발한 ESG 경영 주목
재무성과 넘어 사회영향 고려를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것은 지구에 좋을 뿐 아니라 회사에도 수익성을 가져다주는 좋은 투자입니다. 착한 사업은 좋은 비즈니스 전략입니다.”
이케아 모기업인 잉카그룹의 후벤시오 마에스추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기업의 친환경 투자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마에스추 부회장은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녹색미래주간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후 안심 기업’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케아는 P4G 서울 정상회의의 홍보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잉카그룹은 앞으로 40억유로(약 5조4000억원)를 재생에너지 분야에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지난달 내놨다. 잉카그룹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총 25억유로(약 3조4000억원)를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했다. 마에스추 부회장은 “총 65억유로를 투자해 잉카그룹의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100% 재생에너지를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넘어 ‘기후 포지티브(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보다 탄소 배출 감축량이 더 많은 상태)’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마에스추 부회장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제품 배송을 포함한 모든 가치 사슬 단계에서 탄소 배출을 감축해야 한다”며 “2025년까지 모든 배송과 서비스는 전기자동차 등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기술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잉카그룹은 태양광 발전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마에스추 부회장은 “잉카그룹은 전 세계 14개국 이케아 매장과 창고 지붕에 547개의 풍력 터빈과 2개의 태양광 발전소, 93만5000개의 태양전지판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탄소중립 경제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에스추 부회장은 ESG 경영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후 대응을 위해 설정한 목표의 진행 상황을 추적하고 검토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순히 재무적인 성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임직원, 회사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성과를 전반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며 “지속가능성을 사업에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고 투자 결정은 재무적 이익과 사회적 영향, 탄소배출 모두를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에스추 부회장은 “P4G에서 많은 한국 기업이 ESG를 최우선 비즈니스 과제로 삼고 있는 것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넓은 산업군에 걸쳐 다양한 기업이 야심 찬 탄소중립 목표를 세우고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 같은 글로벌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이 그 증거”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 직접투자액이 전년 대비 12억달러(약 1조7400억원) 감소했다. 세계적으로 고금리 현상이 장기화된 데다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 요인으로 투자가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2024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접투자액은 639억5000만달러로 전년(651억5000만달러) 대비 1.8% 감소했다. 해외 직접투자란 현지에 법인을 설치, 확장, 운영하거나 해외기업에 출자하는 식의 투자로 간접투자(주식, 채권 등)와는 구분된다.해외 직접투자액은 2019년(657억4000만달러)까지 꾸준히 늘다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582억달러로 급감했다. 이후 2021년(769억2000만달러), 2022년(817억달러)에 걸쳐 다시 오름세를 회복하나 싶더니 2023년(651억5000달러)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직접투자액 역시 코로나19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을 제외한 주요 업종(금융보험, 부동산, 광업, 정보통신업)의 투자가 모두 증가했지만 반도체나 2차전지, 자동차 등 제조업 투자가 161억달러로 전년 대비 21.6% 감소하면서 다른 업종 증가분을 상쇄했다.해당 통계엔 미중 패권경쟁으로 인한 ‘탈 중국’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중국 투자액은 18억달러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우리나라의 해외투자 ‘톱5 국가’에서 중국이 빠진 것은 2023년이 처음인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제외됐다. 2022년 중국 투자액이 66억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지난해 투자액이 많은 
해가 진 저녁, 가족이 거실에 모여 저녁 식사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 한 남성이 해결책이 있다며 손에 쥔 갤럭시S25 울트라를 켜 구글 제미나이에게 질문한다. "근처 문을 연 레스토랑이 어디 있지?" 여러 종류의 식당이 떠오르고 가족들이 어디를 갈지 함께 논의한다. 삼성전자가 라마단 기간 중 이슬람 소비자들에게 선보인 광고다.설거지 거리가 쌓여있다. 가운을 입은 한 여성이 설거지를 한다. 가족들은 설거지하는 여성 옆에 계속해서 접시를 가져다준다. 머리도 점점 헝클어진다. 설거지를 한 후 손을 확인하더니 결국 집 안에 식기세척기를 들인다. 여성은 깔끔하게 묶은 머리와 함께 만족스러운듯 손을 바라본다. 뒤이어 '라마단 기간 LG 식기세척기와 함께하세요. 50% 할인합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라마단 기간을 맞아 무슬림 국가를 중심으로 가전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통상 라마단 기간에는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금주를 유지하고 해가 지면 집 안에서 가족들이나 친구·지인과 주로 시간을 보낸다. 금식·금주 때 시청할 TV, 일몰 이후에 쓰일 생활가전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다.이번 라마단 기간은 지난달 28일부터(현지시간) 이달 29일까지다. 무슬림의 5대 종교적 의무 중 하나인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9번째 달이다. 이 기간엔 일출부터 일몰까지 금식·금주는 물론 물도 마실 수 없다. 금욕을 위해 흡연과 성관계뿐만 아니라 껌 씹는 것까지 자제해야 한다. 해가 지면 가족과 지인, 어려운 이웃 등과 함께 저녁을 먹는 '이프타르' 시간을 즐긴다.금욕의 기간이지만 역설적으로 소비가 늘어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단체가 이르면 다음주 정부에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도입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은 1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14일 산업계에 따르면 한경협,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는 이르면 다음주 부회장단이 모여 정부에 상법 개정안 재의를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제단체는 지난달 26일에도 국회를 방문해 “기업의 생존과 국민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상법 개정안 처리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경제단체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직후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한경협은 “이사 충실의무 대상이 주주로 확대되면 경영 판단 과정에서 불이익을 주장하는 주주들의 소송 남발이 예상된다”며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이 행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상법에서 포괄적인 규정으로 모든 기업을 규제하기보다 자본시장법을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재의요구권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코스닥협회는 “코스닥시장의 75%를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소송 대응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이번 상법 개정안에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발표했다.정부는 15일 이내에 법안을 공포하거나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법안이 바로 공포되면 1년 뒤부터 시행된다. 재의요구권이 행사되면 국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