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 6곳 지정…피해아동 신속 지원
충남도는 학대 피해 아동의 신속한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도내 6개 종합병원을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담 의료기관은 천안 단국대병원·순천향대병원과 4개 공공의료원(천안·공주·서산·홍성)이다.

이들 의료기관은 학대 피해가 의심되는 아동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피해 아동에 대한 상담·치료를 지원한다.

도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와 의료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전담 의료기관들이 협약 내용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8년 1천287건, 2019년 1천449건, 지난해 1천817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아동 1천명당 학대 발견율은 5.3% 정도로, 전국 평균인 4% 초반보다 높은 편이다.

도 관계자는 "가정에서 대부분 발생하는 아동학대 특성상 이웃들이 주변 아이들을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