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는 코로나19 면역치료제인 ‘iCP-NI'의 임상 국가를 기존 미국에서 인도 및 유럽 국가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셀리버리는 미국에서 iCP-NI에 대한 코로나19 임상 1·2상 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유럽과 인도로 임상을 확대하기 위해 임상수탁기업인 오피스(OPIS)와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오피스는 이탈리아에 본사를,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 지사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피스는 셀리버리가 제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럽의약품청(EMA)의 동정적사용프로그램(CUP)을 통해 임상시험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유럽 국가를 선정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대표적이다.

오피스 관계자는 “이탈리아 의약품 심사기관은 신청 후 48시간 이내에 승인 또는 보강 결정을 내려 빠르게 환자들에게 약을 투여할 수 있게 규정을 고쳤다”며 “이탈리아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이라면 거의 승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받지 있고 않다. 따라서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한 후에 임상 2상은 유럽과 인도에서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임상 승인이 빠를 것으로 기대되는 유럽 국가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인도에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증상완화제가 아닌 질병 통제 치료제로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