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방한 관광시장 재개에 대비해 글로벌 공유숙박회사 에어비앤비와 MZ세대를 겨냥한 랜선 마케팅에 나선다. 공사와 에어비앤비는 20일 강원 원주시 한국관광공사 본사에서 '포스트 코로나 한국관광 및 국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한국관광 라이브투어 홍보와 판촉, 지역 여행콘텐츠 발굴과 보급 등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 한국여행 수요를 끌어 올리기 위한 온라인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에어비앤비 체험 페이지 내에 한국관광 랜선여행 특집 페이지를 개설하고 방한 랜선여행 100선 상품을 집중 홍보한다. 공사는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MZ세대를 겨냥한 맞춤 방한관광 마케팅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가리킨다. 김종숙 한국관광공사 구미대양주팀장은 "전 세계 220여개 국가에 400만 명이 넘는 호스트(운영자)를 보유한 에어비앤비의 8억 명의 게스트(이용자)의 90%가 MZ세대"라며 "포스트 코로나 여행시장 선점을 위해 주된 여행 수요층인 MZ세대를 대상으로 방한관광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분위기와 흐름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에어비앤비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의 매력적인 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태국의 한 시장 내 공중 화장실 회전문 때문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방콕포스트는 20일 전날 태국 북부 파툼 타니주 시뭄무앙 청과물 시장에 방문한 86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건부 끼앗티품 웡라찟 차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시뭄무앙 시장에서 상인 및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1만480명 중 867명(8.3%)이 양성으로 나타났다.감염자 중 70%는 태국인이었고, 30%가량은 이주노동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끼앗티품 차관은 높은 감염률이 나타난 것에 대해 유료 공중 화장실을 꼽았다. 해당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동전을 넣은 뒤 회전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때 사람들이 회전문을 만지면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보건부는 해당 시장 공중화장실의 회전문을 제거하고 손 세정제 부스를 설치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경북 영주시가 지역 대표 특산물인 '풍기인삼'과 '풍기인견' 전시홍보 행사를 오는 24일까지 서울 인사동 홍익빌딩 갤러리 라메르 전시관(1층)에서 연다. 영주시와 재경영주향우회, 영주선비포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판로가 줄어 애를 먹는 지역 인삼재배 농가와 가공·유통회사를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풍기인삼과 풍기인견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인기 특산물이다. 소백산 기슭의 풍부한 유기물과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 대륙성 한랭기후 등 산삼 생육지와 같은 자연조건에서 재배한 인삼은 산삼에 버금가는 우수한 품질로 유명하다. 880여 지역 농가에서 연간 400톤 가까이 생산하는 인삼은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펄프(나무)에서 추출한 풍기인견은 가볍고 시원해 '냉장고 섬유' '에어컨 섬유'로 불리는 100% 순수 천연 섬유다. 착용감과 흡수력이 좋고 정전기가 없는 식물성 자연섬유로 알레르기성, 아토피성 피부 질환자나 피부가 약한 유아, 노년층 의류에 주로 사용된다. 최근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인견 소재 의류제품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이번 전시홍보 행사에선 총 300여 점의 풍기인삼, 풍기인견 제품을 선보인다. 가정의 달에 맞춰 부모님과 수험생 자녀와 직장인, 가족을 겨냥한 수삼과 홍삼 제품 200여 점을 홍보, 판매한다. 모두 산지 봉인품질인증을 받은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라는 게 영주시 측 설명이다.남녀 외출복과 이불, 잠옷, 속옷, 배게 등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100여 점의 인견제품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현장에선 풍기인삼과 풍기인견의 효능과 제품의 특성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코너도 운영한다. 전시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20일 인사동 행사장을 찾아 직접 판촉활동에 나선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를 대표하는 명품 특산물 풍기인삼과 풍기인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직접 전시홍보 행사를 열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풍기인삼, 풍기인견에 대한 정보를 얻고 양질의 제품도 구매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