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러 표창원이 한강서 실종됐다가 사망한 손모씨(22)의 친구 A씨가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 대해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한강서 실종됐다가 사망한 손모씨(22)의 친구 A씨가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 대해 "주목할 부분도, 주목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사진=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유튜브 캡쳐
프로파일러 표창원(사진)이 한강서 실종됐다가 사망한 손모씨(22)의 친구 A씨가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 대해 "주목할 부분도, 주목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표창원은 18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방송에서 "A씨 입장에서 내놓을 수 있는 입장문일 뿐 이걸 하나하나 분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피해야할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은 손씨가 가장 큰 피해자고 유족 분이 가장 아프다"면서 "그 가운데 의심스러운 정황에 대해 친구 A씨에 대해서 원망도 쏟아낼 수 있고, 그러실 수밖에 없다. 누구라도 그 입장이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만약에 이 사건이 A씨의 어떤 의도적 행동이 전혀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면 A씨도 상당히 커다란 피해를 입게 된다"고 덧붙였다.

표창원은 또 "맨 처음에 예를 들어 있는 그대로 3시38분에 손씨가 안 보였을 때 (손씨) 부모님께 전화해서 같이 찾았다든지, A씨 부모님이 한강공원에 오셨을 때 역시 (손씨) 부모님께 연락해서 함께 걱정을 하고 있는 이야기를 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부분에 대한 손씨 부모님의 의문과 아쉬움은 정말 죄송하지만 A씨 가족 분들이 받아들이셔야 될 것 같고, 감당해 내셔야 될 것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나중에 모든 것들이 해소되서 법과학적으로나 법의학적으로나 또는 경찰수사적으로나 A씨 책임이 아니란 것이 확인되면 그때는 친구 A씨의 심리적 정신적 회복을 위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