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동행] 10년간 버스정류장 청소·소독…울산 희망나눔 가족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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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가족 29명 구성…매주 토요일 환경정비로 '민간 환경미화원' 역할
코로나19 '클린 버스정류장' 캠페인 동참…의자·단말기 소독 앞장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울산시민에게 버스정류장은 일단 집을 나서면 거리의 어느 곳보다 자주 방문하게 되는 장소다.
다만 잠시 스치듯 방문할 뿐인데다 다른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곳이어서, 남다른 애착을 두기가 쉽지 않은 장소이기도 하다.
저 편한 대로 이용하는 일부 안이한 행태들이 쌓이면서 주변 환경은 나빠지고, 그래서 얼른 스쳐지나가 버리고픈 곳이 버스정류장이다.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 소속 '4기 희망나눔 가족봉사단'은 버스정류장과 일대 거리를 청소하는 봉사활동을 1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다.
동구자원봉사센터 모집에 따라 2011년 결성된 이 봉사단은 현재 9가족으로 구성돼 있다.
봉사단원은 가족 구성원 29명이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동구지역 주요 버스정류장을 선정해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있다.
먼저 승강장 시설, 유리, 버스정보단말기 등을 닦고, 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나 테이크아웃용 음료 컵 등을 줍는다.
이어서 정류장을 기점으로 양방향 약 200m 구간 거리에서 쓰레기를 수거한다.
버스가 다니는 주요 도로변을 중심으로 청소를 이어가는 셈인데, 결과적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환경을 개선하는 '민간 환경미화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운태 가족봉사단 회장은 "초등학생이던 두 아들에게 환경 보호와 이웃 배려를 깨닫게 하려고 함께 버스정류장 청소 봉사를 시작했는데, 현재 첫째 아들이 군대에 있을 정도로 시간이 훌쩍 지났다"라면서 "깨끗해진 정류장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낄 뿐 아니라, 가족애가 돈독해지고 다른 가족과 친목을 다지는 기쁨도 덤으로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봉사 초기만 해도 '도대체 이런 쓰레기가 왜 여기서 나와'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갖가지 생활폐기물이 정류장에서 나오기도 했다"며 "근래에는 이용자 인식이 개선돼 정류장 환경이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봉사단에는 환경 정비에 더해 한 가지 역할이 추가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버스정류장을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등 생활 방역을 담당하는 것이다.
이에 봉사단은 지난달부터 버스 이용자의 손이 닿을 수 있는 의자, 버스정보단말기, 노선안내도 등을 소독액으로 닦아내는 활동도 하고 있다.
이는 울산시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클린 버스정류장' 봉사활동에 동참하면서 추가된 활동이다.
이 사업은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을 시민이 수시로 방역하는 것이다.
울산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규모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일상 속 자원봉사를 확산하고자 이 사업을 기획했다.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은 구·군별로 자체 관리하지만, 울산 전역에 넓게 분포된 만큼 철저한 방역을 위해서는 시민 참여가 절실하기도 하다.
이에 센터는 울산지역 전체 버스정류장 3천554곳 중 이용객이 많고 관리가 필요한 1천200곳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와 연계, 환경 정비와 방역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22개 단체가 참여해 시범적으로 했고,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정비와 방역에 나서고 있다.
15일 기준 참가를 신청한 282개 단체(팀), 시민 1천977명이 총 670개 버스정류장을 배정받아 자율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 봉사단은 총 11개 정류장을 배정받았는데, 애초 환경 정비에서 생활 방역이 추가된 정도여서 큰 부담은 없다"라면서 "대면 자원봉사가 어려운 여건이지만,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소그룹 단위로 자원봉사를 이어나간다는 의미가 있는 만큼 많은 시민이 동참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클린 버스정류장' 캠페인 동참…의자·단말기 소독 앞장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울산시민에게 버스정류장은 일단 집을 나서면 거리의 어느 곳보다 자주 방문하게 되는 장소다.
다만 잠시 스치듯 방문할 뿐인데다 다른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곳이어서, 남다른 애착을 두기가 쉽지 않은 장소이기도 하다.
저 편한 대로 이용하는 일부 안이한 행태들이 쌓이면서 주변 환경은 나빠지고, 그래서 얼른 스쳐지나가 버리고픈 곳이 버스정류장이다.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 소속 '4기 희망나눔 가족봉사단'은 버스정류장과 일대 거리를 청소하는 봉사활동을 1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다.
동구자원봉사센터 모집에 따라 2011년 결성된 이 봉사단은 현재 9가족으로 구성돼 있다.
봉사단원은 가족 구성원 29명이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동구지역 주요 버스정류장을 선정해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있다.
먼저 승강장 시설, 유리, 버스정보단말기 등을 닦고, 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나 테이크아웃용 음료 컵 등을 줍는다.
이어서 정류장을 기점으로 양방향 약 200m 구간 거리에서 쓰레기를 수거한다.
버스가 다니는 주요 도로변을 중심으로 청소를 이어가는 셈인데, 결과적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환경을 개선하는 '민간 환경미화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운태 가족봉사단 회장은 "초등학생이던 두 아들에게 환경 보호와 이웃 배려를 깨닫게 하려고 함께 버스정류장 청소 봉사를 시작했는데, 현재 첫째 아들이 군대에 있을 정도로 시간이 훌쩍 지났다"라면서 "깨끗해진 정류장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낄 뿐 아니라, 가족애가 돈독해지고 다른 가족과 친목을 다지는 기쁨도 덤으로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봉사 초기만 해도 '도대체 이런 쓰레기가 왜 여기서 나와'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갖가지 생활폐기물이 정류장에서 나오기도 했다"며 "근래에는 이용자 인식이 개선돼 정류장 환경이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봉사단에는 환경 정비에 더해 한 가지 역할이 추가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버스정류장을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등 생활 방역을 담당하는 것이다.
이에 봉사단은 지난달부터 버스 이용자의 손이 닿을 수 있는 의자, 버스정보단말기, 노선안내도 등을 소독액으로 닦아내는 활동도 하고 있다.
이는 울산시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클린 버스정류장' 봉사활동에 동참하면서 추가된 활동이다.
이 사업은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을 시민이 수시로 방역하는 것이다.
울산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규모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일상 속 자원봉사를 확산하고자 이 사업을 기획했다.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은 구·군별로 자체 관리하지만, 울산 전역에 넓게 분포된 만큼 철저한 방역을 위해서는 시민 참여가 절실하기도 하다.
이에 센터는 울산지역 전체 버스정류장 3천554곳 중 이용객이 많고 관리가 필요한 1천200곳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와 연계, 환경 정비와 방역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22개 단체가 참여해 시범적으로 했고,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정비와 방역에 나서고 있다.
15일 기준 참가를 신청한 282개 단체(팀), 시민 1천977명이 총 670개 버스정류장을 배정받아 자율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 봉사단은 총 11개 정류장을 배정받았는데, 애초 환경 정비에서 생활 방역이 추가된 정도여서 큰 부담은 없다"라면서 "대면 자원봉사가 어려운 여건이지만,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소그룹 단위로 자원봉사를 이어나간다는 의미가 있는 만큼 많은 시민이 동참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