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시당 "시의회 2명 추천권, 여당이 독식" 반발
울산자치경찰위원 후보에 김태근씨 포함 7명 추천
울산시는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를 구성할 위원 후보 7명에 대한 기관별 추천이 완료됐다고 12일 밝혔다.

위원 후보는 시장(1명), 시의회(2명), 위원추천위원회(2명), 국가경찰위원회(1명), 시교육감(1명)이 각각 추천한다.

시장이 위원 중 1명을 위원장으로 지명하고, 상임위원(사무국장)은 위원회 의결을 거쳐 시장이 임명한다.

최종 추천된 7명은 김태근 울산경찰청 인권위원장(시장), 이종형 변호사, 주석돈 전 울산경찰청 보안수사대장(이상 시의회), 유윤근 전 울산경찰청 울주경찰서장, 오문완 울산대 법학과 교수(이상 위원추천위원회), 김옥수 전 여성긴급전화 울산센터장(국가경찰위원회), 성군희 변호사(교육감) 등이다.

7명 중 여성은 김옥수 전 센터장과 성군희 변호사 등 2명이다.

직무 분야별로는 교수 1명, 변호사 2명, 전직 경찰관 2명, 기타 자치·경찰 행정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2명 등이다.

특히 인권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을 갖춘 후보가 3명으로 분류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들 위원 후보를 대상으로 결격사유 등을 확인하는 자격 검증, 위원회 조례 공포 등을 거쳐 이달 중에 위원장과 위원을 임명한다는 계획이다.

위원장과 상임위원은 각각 정무직 2급과 3급 상당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한편 시의회 위원 추천을 두고 여야 간 마찰도 빚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이날 박병석 시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위원 후보 2명을 추천하라더니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선정한 후보 2명을 일방적으로 추천했다"라면서 "자치경찰위원회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여야 합의로 위원 추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항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