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대출·손실보상 소급 적용 추진 등 요구
인천 유흥주점 업주들 영업재개 14일까지 유보…"시와 협의중"
인천 지역 유흥주점 업주들로 구성된 인천영세유흥업번영회는 영업 강행 방침을 오는 14일까지 유보한다고 10일 밝혔다.

번영회는 인천시와 유흥주점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추가 협의를 진행한 뒤 영업 재개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번영회는 유흥주점 업주를 대상으로 한 긴급 대출 방안을 비롯해 유사 업종 불법 행위에 대한 신고 창구 마련, 손실 보상에 대한 소급적용 법률안 추진 등을 인천시에 요구하고 있다.

정세영 인천영세유흥업번영회 회장은 "최근 인천시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14일까지 영업 강행은 유보하기로 했다"면서 "제한적으로나마 가게 문을 열게 해달라고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번영회는 지난 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태료나 폐업을 각오하고 오는 10일부터 영업을 강행해 입에 풀칠이라도 하겠다"며 영업 재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관내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무도장 포함),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 등 1천651개 업소는 영업이 금지된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