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산학 협력을 통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캠퍼스 탄소중립 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대에 전국 첫 캠퍼스 탄소중립 공간 조성
대구시는 10일 경북대, 현대일렉트릭, 태영건설과 함께 '대학 캠퍼스 탄소중립 공간 조성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정부 탄소중립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대학과 민간기업이 주도적으로 탄소중립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함으로써 지역 경제와 에너지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사업을 제안한 경북대는 2040년까지 모든 에너지를 저탄소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교내에 친환경 자동차만 운행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를 기반으로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체계(마이크로그리드)를 건물 단위로 구축하기로 했다.

연간 온실가스배출량 2만6천363t을 감축해 204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탄소배출권과 에너지 프로슈머 산업으로 기업 수익을 창출하는 등 탄소중립 시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규제 해소 등 행정 지원을 하고 경북대는 탄소중립 연구·개발(R&D) 기반 조성, 인재 양성 등에 나선다.

또 현대일렉트릭은 재생에너지 보급과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으로 신산업 육성과 고용 창출에 협력하고, 태영건설은 '제로(Zero)-에너지 빌딩' 조성으로 건축 분야 기술을 지원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에너지 분야 신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