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6일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 인근 과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과 법무부 직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법무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1동 내 법무부 공간 전체를 폐쇄하고 전 직원에게 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혈전 공동조사' 제안에 화이자와 모더나가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J&J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증 발생과 관련 다른 제약사에 공동조사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WSJ의 보도에 따르면 J&J는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혈전증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지난주 유럽에서 제기된 뒤 다른 제약사와 접촉을 시작했다. J&J는 백신 접종 후 혈전 사례를 함께 검토하고 대중의 우려에 공동 대처하자며 '비공식 동맹'을 제안했고, 이는 이메일과 전화로 은밀히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J&J는 다른 제약사들의 혈전 발생 사례를 함께 살펴보고 공동성명을 내는 데 관심이 있는지 물었고, 4개 제약사가 전문가 패널을 구성해 백신을 맞은 뒤 혈전이 발생한 모든 사례를 검토하자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이와 관련 아스트라제네카(AZ)는 공동조사에 의욕을 나타냈지만 화이자와 모더나는 J&J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WSJ은 보도했다. AZ는 J&J와 마찬가지로 자사 백신 접종자에게서 매우 드물게 희귀 혈전증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두 제약사의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 플랫폼으로 사용한다. 두 제약사와는 달리 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만드는 화이자와 모더나 측은 자사 개발 백신이 안전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J&J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광벤처 무브(MOVV)가 중국 최대 정보기술(IT)회사 텐센트와 스마트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무브의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와 텐센트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스마트관광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2019년 설립된 무브는 데이터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신생벤처)이다. 여행객이나 출장객을 대상으로 전용 차량과 기사를 제공하는 이동서비스에 빅데이터 기반의 모빌리티 기술을 접목, 다양한 여행정보와 여행지 및 동선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무브는 이번 협약으로 텐센트가 운영하는 중국 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텐센트는 무브의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텐센트는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민석 무브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텐센트와의 협력은 중국인 자유여행객이 전국 구석구석을 이동, 언어 등의 불편 없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갖췄다는 점에서 스마트관광을 활성화하고 여행 트렌드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지난 14일부터 16일 오전 9시까지 잇따라 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담양군(최형식 군수)이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 14일 이후 첫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난 15일 최형식 담양군수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책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군은 또 16일부터 5월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2단계 격상에 따라 식당·카페(취식금지),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은 밤 10시 이후부터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포함), 헌팅포차, 홀덤펍 등 유흥 관련 시설은 운영할 수 없다.아울러 군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조기 발견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진단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폭증하는 검체 검사 수요에 대비해 본청 근무자를 동원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대응할 예정이다. 검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군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와 11개 면사무소 광장에서 실시하고 담양군에 주소를 둔 군민은 누구나 검사 가능하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최근 지역에서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조기 발견과 차단을 위한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