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수급지수 지난해 12월 133으로 역대 최고치 기록…전세난 심화
힐스테이트 신방화역, 최대 10년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주 가능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장기화되면서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세난뿐만 아니라 청약 경쟁이 과열되면서 신규 단지를 분양 받는 것이 어려워지자 주거 대안으로 꼽히는 민간임대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7월 말 계약 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임대차 2법이 시행된데 이어 8월 초 전월세 신고제까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후 현재까지 전세 공급이 감소하고, 전셋값이 상승하는 등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년 전(‘20년 2월) 대비 6.56%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기(‘19년 2월~’20년 2월) 3.3% 오른 것과 비교했을 때 2배 가량 높은 상승률이다.
전세 공급 부족의 수준을 보여주는 전세수급지수 역시 서울의 경우 지난해 12월 133.53을 기록하며 통계가 시작된 지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올해 2월 전세수급지수는 126.29로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전세난이 장기화되면서 신규 분양시장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29일 기준 올해 1분기(1월~3월) 서울시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61.56대 1로 전년 동기(‘20년 1월~’20년 3월) 78.39대 1의 2배 차이를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1순위 청약자 수 역시 올해는 8만3688명으로 전년 동기 2만3440명과 비교하면 3배를 훌쩍 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올해 1월 서울 중랑구 일원에서 청약을 받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신내역 시티프라디움’은 총 943세대 모집에 3408건이 접수돼 평균 3.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청약을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민간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를 임대의무기간인 최대 10년간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하면서 내 집 마련을 도모할 수 있고, 일반공급 물량의 경우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수요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힐스테이트 신방화역 조감도
이러한 가운데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초역세권 입지에서 민간임대 아파트가 공급에 나서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일원에서 민간임대주택인 ‘힐스테이트 신방화역’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4층, 전용면적 59~69㎡ 총 96세대로 구성되며, 지하 1층~지상 2층, 총 31실 규모의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신방화역’도 함께 공급된다.
아파트를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59㎡A 27세대 △59㎡B 14세대 △69㎡A 27세대 △69㎡B 14세대 △69㎡C 14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신방화역은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8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20분 이내,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까지 20분대, 지하철 3ㆍ7ㆍ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 마곡산업단지는 물론, DMC·여의도·강남 등 서울 주요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도로망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 방화 터널을 통해 올림픽대로 진입이 용이하며 남부순환로, 외곽순환도로, 자유로 등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이를 통한 광역도로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힐스테이트 신방화역은 ‘서울의 판교’로 불리는 마곡지구와 인접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마곡 일반산업단지는 부지 면적만 82만3268㎡에 달하며 지난해 12월 기준 LG전자, 코오롱, 롯데 등 약 156개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반경 1.5km 내에 김포국제공항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롯데마트 김포공항점, 롯데시네마 등이 위치해 있으며 직선거리 약 2km 거리에 이화여대서울병원이 위치해 있다. 서울송정초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마곡중, 공항중, 공항고 등 초·중·고교가 가깝다. 여기에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목동 학원가, 염창동 학원가 등이 가깝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신방화역은 지하철 초역세권 입지로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단지이며, 방화동에서 희소성 높은 브랜드 신규 단지로 조성된다”라며 “특히 서울 전세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값은 하락하고 전셋값은 오르면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뛰고 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 역시 전세가율이 당분간 상승 추세를 보여 수요자 사이에서 월세로 눈을 돌리거나 ‘매매 갈아타기’를 고려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올해 아파트 분양과 입주 물량도 줄어들고 있어 내 집 마련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오름세 지속되는 전셋값1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8.0%까지 올랐다. 국민은행이 2022년 11월 시세 조사 표본을 확대 개편한 이후 최고치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도 표본 확대 후 가장 높은 54.1%로 집계됐다. 2023년 4월 50.8%까지 떨어진 서울 전세가율이 1년9개월 만에 3.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전세가율은 매매 수요에 영향을 주는 지표로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아져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줄어들면 전세에서 매매 수요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진다.최근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매매 수요는 꺾였지만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KB부동산 기준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15% 하락했지만, 전셋값은 0.02% 올랐다. 서울은 매매값이 0.06% 올랐고, 전셋값 상승률은 0.07%로 더 높았다.아파트 분양·입주 물량도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 공급된 일반분양 아파트는 3751가구로, 2023년 2월(2725가구) 후 약 2년 만에 가장 적었다. 작년 12월(9435가구)과 비교해 60%가량 줄었다.지난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일반분양 물량이 ‘제로(0)&rs
좋은 학군은 편리한 교통, 개발 사업 등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호재로 꼽힌다.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일대와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등이 ‘학교를 품은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어서 관심을 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동작구는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흑석고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흑석한강푸르지오’(863가구) 등과 인접한 흑석동 60 일대에 학교가 들어선다.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구 도곡동으로 이전한 뒤 29년 만에 새로운 고등학교가 생기는 셈이다. 흑석동에는 중대부초, 은로초, 흑석초, 중대부중, 동양중 등 초등학교와 중학교만 있다.흑석동은 강남과 여의도, 도심(CBD) 등 3대 업무지구와 가깝다. 입지 경쟁력이 좋아 ‘준강남’이란 별칭도 붙었다.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져 주거 인프라도 점점 개선되고 있다. ‘아크로리버하임’(2019년 준공·1073가구), ‘흑석자이’(2023년·1772가구) 등 신축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고, 흑석 9구역과 11구역 등도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고등학교가 없다는 아쉬운 점이 보완되면서 흑석동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강동구에도 학교 설립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강동구에 따르면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에 중학교 도시형 캠퍼스를 설립하는 방안이 최근 서울교육청의 자체 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 초기부터 중학교 설립은 계획됐다. 하지만 2020년 교육부 심사 결과 학령 아동 감소 등을 이유로 ‘부적정’ 판정을 받아 조합 측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청약 당첨자는 통상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비율로 분양대금을 치른다. 최근 들어 이 ‘10-60-30’ 공식이 깨지고 있다. 부동산시장 양극화 속에 지방 분양 단지는 계약금 비율을 5%로 낮추고, 서울 강남권 등 인기 지역은 계약금을 20%로 책정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계약금 5%를 내걸고 계약자를 모집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광주 광산구 ‘한양립스 에듀포레’(총 470가구)가 대표적이다. 잔금을 35%로 높이는 대신 계약금 비중을 5%로 낮췄다. 계약금 5%를 적용하면서 이를 두 차례에 나눠 낼 수 있게 한 사례도 적지 않다.대전 동구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952가구)는 계약 때 1000만원만 내고, 나머지 차액은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납부하면 되도록 했다. 울산 울주군 ‘남울산 노르웨이숲’(848가구)과 경기 양주 ‘양주 용암 영무 예다음 더퍼스트’(644가구)는 계약금 5%에 1차 계약금 500만원을 선보였다. 수중에 500만원만 있어도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셈이다.계약금이 낮은 단지는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에 있는 아파트라는 게 공통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7만173가구 중 75.8%인 5만3176가구가 지방에 있다.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만큼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춰서라도 계약자를 끌어모으려는 고육지책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입주가 목적이 아니라 프리미엄(웃돈)을 받고 분양권을 전매하려는 투자자라면 계약금이 낮은 게 큰 혜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1097가구)와 세종 ‘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698가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