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네트워크의 가치는 그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구성원의 수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메칼프의 법칙이다. 즉,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고, 필요할 때 그 네트워크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 가’가 때로는 사람의 잣대가 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총무는 다른 사람에 비하여 중요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위 그림을 보면 두 사람일 때는 선이 하나뿐이고, 5명일 때는 10개로 늘어난다. 아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내가 연결할 수 있는 고리가 하나씩만 늘지 않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를 인터넷으로 비교하자면 ‘다음’이나 ‘야후’등의 메이저급 포탈 사이트와 기타 수많은 사이트의 관계이다. 인터넷 유저들은 효용가치가 높은 곳으로 모이게 되고, 따라서 방문자의 수는 점점 많아지고, 따라서 그 사이트의 효용은 더 높아지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것은 똑같은 인터넷 사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사이트간의 가치가 달라지는 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다가오는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한 미래의 사회가 80/20의 사회가 될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이유 중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메칼프의 법칙은 기술의 개발에서 나온 말 인만큼 정보통신 제품을 예로 들면 더 확실해진다. 가장 자주 인용되는 전화나 팩스는 소수가 사용할 때는 그 가치가 높지 않으나, 일단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확인을 한 후부터 그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전화기가 온 세상에 100대가 있어 극히 소수의 사람만이 소유하였을 때는 전화기가 없어도 생활이 가능하였지만 1억대의 전화기에 지구 인구의 절반이상이 연결되어있는 지금은 전화가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렵다. 사용자의 수가 일정 수준(임계질량)에 도달하게 되면 해당 네트워크의 효용이 급증하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임계질량에 도달하게 되는 시간이다. 전화만 하더라도 임계질량에 도달되기까지는 나라별로 조금씩 다르겠지만 적어도 20-3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인터넷의 경우는 1995년부터 민간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지만, 임계질량을 넘어서는 기간은 전화보다 훨씬 빨랐다. 인터넷과 연동되어 작동되는 전자우편, web site, 인터넷 비즈니스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멧칼프의 법칙은 무어의 법칙과 더불어 급격한 디지털 현상을 설명하는 데 유용하기도 하지만 인간관계 폭 확장의 중요성도 보여준다. 인간관계도 질만큼이나 양도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
그렇다면 나의 네트워크 가치는 얼마나 될까? 아마 10년 전보다는 급격히 올랐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총무라는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게 대략 그 때쯤이었으니까. 10년 전에 내가 알던 사람들은 고작해야 수십 명에서 백 수십 명을 넘지 않았고, 그나마 자주 연락하거나 하는 사이는 더욱 적었다. 구멍가게의 거래 선이라는 것이 많을 수가 없었고, 동창회나 글 쓰는 모임에도 나가지 않았었다. 그런데 총무를 몇년한 지금 내 핸드폰에는 대략 3000명의 전화번호, 트위터, 페북을 합치면 또 그만큼의 친구들이 있다. 멧칼프의 법칙에 의하면 내 네트워크의 가치는 총무를 하면서 크게 높아졌다.
수영 스타 박태환(35)이 골프를 치다 실수로 옆 홀 내장객의 머리를 공으로 맞혀 다치게 한 혐의로 피소됐지만, 경찰, 검찰에 이어 법원에서도 무혐의 판단을 받았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지난 26일 다친 내장객이자 고소인인 A 씨가 낸 재정신청을 기각했다.재정신청은 고소·고발인이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하면 법원에 대신 판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법원이 재정신청을 받아들이면 검찰은 공소를 제기해야 하는데, 기각해 무혐의로 결론짓게 됐다.A 씨는 2021년 11월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옆 홀에서 플레이하던 박태환이 친공에 맞아 눈과 머리 부위를 다쳤다며 박태환을 과실치상죄로 고소했다. 박태환은 합의하려 했으나 당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그러나 박태환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했다.A 씨는 이의신청했고, 사건을 다시 살핀 춘천지검 역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검찰은 박태환이 당시 경기보조원(캐디) 지시에 따라 타구한 점과 아마추어 경기에서 슬라이스(공이 타깃 방향의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는 것) 구질이 흔하게 발생하는 점 등을 이유로 박 씨에게 죄를 묻기 어렵다고 봤다.A 씨는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반발하며 항고했으나 지난해 11월 기각당했으며 재정신청도 이와 같은 결론을 얻게 됐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식당 손님이 식당에 필로폰이 든 가방을 놓고 자리를 떴다가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29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A씨는 가방에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마약은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처벌받는다.경찰은 앞서 23일 동대문구 제기동 식당 직원으로부터 "손님이 가방을 두고 갔다"는 유실물 습득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가방을 열고 소지품을 확인하다 필로폰 가루를 발견했다.A씨의 지인 B씨는 다음날 A씨의 부탁을 받고 유실물을 찾으러 파출소를 찾았다.경찰이 필로폰 입수 경위를 묻자 "내 물건이 아니라 A씨의 것"이라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는 가방을 찾으러 관할 파출소를 찾았다가 입건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이 맞긴 하지만 친형이 갖고 있던 걸 내가 가방에 넣어놓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음성 반응이 나왔고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한편, 경찰은 A씨 진술의 사실 여부를 판단하면서 서울 도심에 마약이 유입된 경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제주도에서 음주 상태로 렌터카를 몰다가 사고를 내 동승자를 사망하게 한 3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29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음주운전과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3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로 여행을 왔던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11시47분쯤 제주시 한림읍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조수석에 타고 있던 30대 남성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고 차는 일명 '오픈카'라고 불리는 컨버터블 차량이었다. 당시 A씨는 시속 130㎞로 질주하다 전신주를 들이받았고 사고 충격으로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B씨를 덮친 것으로 조사 결과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