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68

2014.06.06



박영실박사 칼럼:  예술과 문화가 숨쉬는

연탄공장
문화를 느끼는 세련된 노부부
“야외공연장에서 오페라를 듣고 있던 검소한 차림의 노부부가 계셨어요.

할아버지께서 할머니께

그러시더군요.

“음정이 조금 불안하지?”

그러자 할머니께서 대답하시더군요.

“그러게요! 클라이막스를 살리지

못하네요!”



이 노부부의 대화를 듣고 참 행복했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무료로 진행하는 야외공연으로

신도림 지역 주민들의 문화수준이 조금이나마 높아지는데

도움을 드린것 같아서요!”



디큐브시티의 김경원대표의 사담으로 시작된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박영실:

대표님. 지난번 뵈었을 때 환상적인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보이는 이 곳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41층 레스토랑에서 비즈니스를 하면 성공한다고

말씀해주셨던 기억이 나는데요. 사실인지요?

네, 사실입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41층 레스토랑에서는

북한산을 바라보면서 식사가 가능한 창가 자리가 있습니다. 북한산의 좋은 기가 많이 들어오는 자리로, 이 곳에서 비즈니스를 하면 업무가 성공적으로

풀린다고 합니다.

풍수지리 전문가 2명이 실제로 방문하여 기를 측정한 결과 이구동성으로

이 곳은 재복이 들어오는 자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박영실: 서울

서남부 지역 최고 명소이자 랜드마크가 된 디큐브시티는 백화점, 호텔은 물론 뮤지컬 전용 극장, 영화관, 공원까지 갖춘 복합 자연문화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디큐브시티가 오늘과 같이 랜드마크가 된 이유는 대성산업 김영대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부분입니다. 오늘의 디큐브시티 자리는 예전 연탄공장 부지였습니다. 지역주민들은 신도림에 거주한다고 하면 상대적으로 열등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에 디큐브시티를 지으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자 건물 내 공간뿐만이 아닌 야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형작가 론

아라드의 을 비롯해 유명 작가들의 조형작품을 곳곳에 놓았으며, 770석 규모의 야외 극장과 생태습지 등 다양한

컨텐츠를 품은 공원을 조성했습니다. 이는 디큐브시티를 방문하는 고객뿐 아니라 주변을 지나치는 지역주민 모두에게도 문화를 공유하기 위함입니다.

박영실:

지난해 서비스창조혁신리더상 수상을 축하드리며 디큐브시티만의 고객가치창조 전략은 무엇인지요?

디큐브시티 내 디큐브백화점은 일반 다른 백화점들과 달리 쇼핑동선에도

고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의자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분수와 폭포, 연못 등 자연친화적인 공간도 마련해 쇼핑뿐만이 아니라 힐링하고 갈 수

있는 친근하고 편한 휴식공간으로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고객들이 먼저 편안히 방문해 찾아올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저희만의 고객을 이끄는 소리 없는 전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영실:

디큐브시티에서는 문화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유모차 콘서트를 비롯해서 다양한 무료공연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어떤

문화공연이 진행되고 있는지요?

매달 로비에서 진행되는 클래식 연주회인 <로비 음악회>를

비롯하여, 점심 시간대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반짝 클래식>강좌, 주말 저녁 야외에서 펼쳐지는 <디큐브파크

재즈페스티벌>, 아기가 울어도 마음 놓고 관람할 수 있는 <유모차 콘서트>, 드라마틱한 야경과 함께 옥상 정원에서 즐기는

<랜턴 재즈콘서트>, 입장료 대신 지역 아동센터에 책을 기부하는 자선음악회 <책 한 권의 음악> 등 다양한 무료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매월 개최되는 무료 공연 정보는 아트센터(02-2211-3000)에

문의해 기획공연 회원 신청을 하면 문자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박영실:

디큐브시티의 아트센터의 무대와 음향시설은 디즈니 실사팀에서도 찬사를 보낼 만큼 훌륭하다고 들었는데요, 다른 무대와 차별화 된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1,242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 디큐브씨어터는 무대 앞 선에서 객석 끝까지의 거리가 최대 28m를 넘지 않도록

설계하여 객석 2층에서도 마치 코 앞에서 공연이 펼쳐 지는 듯 한 현장감으로 관객은 물론 배우들도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최대 강점입니다.

객석 의자 또한 관객이 오랜 시간 앉아 있어도 피곤함을 느끼지 않도록

특히 신경을 썼습니다. 국내외에서 손꼽히는 클래식 공연장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최고급 제품을 사용, 객석 의자 하나만 100만원을

호가합니다.

시각적 측면뿐만 아니라, 음향 측면에서도 해외 뮤지션들의 대형

콘서트에만 사용되던 최신 음향 시스템(L-ACOUSTICS사의 K1시리즈)을 세계 최초로 실내 공연장에 도입하여 객석 어느 곳에서든 생생하고

강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잔향은 1.2~1.4초로 짧아 명료한 대사 전달이 가능하다. 뮤지컬 <아이다>의 셋업 차 극장을

방문한 키스 배튼(Keith Alexander Batten) 연출로부터 최상의 사운드를 자랑하는 손꼽히는 뮤지컬 극장으로 극찬을 받은 바

있습니다.

박영실:

‘경인대로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디큐브시티이지만, 지난 60년대에는 대성산업의 연탄공장이 들어서 있던 서울 신도림 지역이지

않았습니까? ‘2013 uli 글로벌 어워드를 수상할만큼 훌륭한 문화복합공간을 신도림에 세운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님의 의지가 강하게 담겨있는 복합공간으로

지역주민들에게 ‘강서의 자존심’을 선물하고 한 것입니다.

원래 연탄, 타이어 공장 등 주변이 공장지대여서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빚을 진 느낌이었습니다. 그 분들에게 이젠 디큐브시티라는 건물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어 투자비만 1조 4천억이

들었으며, 디큐브시티의 외관은 이스라엘에서 공수한 지중해풍 대리석으로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도록 마감했습니다. 개발에는 일본 롯본기힐스를 만든 미국

저디(Jerde)와 일본 모리(Mori)사 등 참여했습니다.

박영실:

최근에 경험하신 가장 인상적인 예술이나 문화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근에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하는 뮤지컬 ‘고스트’를 관람했습니다.

고스트는 매직컬(매직=마술을 뮤지컬에 접목시킨 새로운 공연방식)로 불리는 만큼 특수효과가 뛰어납니다. 실제로 보니 역시 명불허전 이었습니다.

특히 배우 최정원이 연기한 오다메 역은 정말 리얼해 감명받았으며, 역시 최고의 뮤지컬이라 생각했습니다.

박영실:

대표님 개인적으로 기업과 예술, 기업과 문화는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지난 15~17세기 수많은 화가와 학자를 발굴해 르네상스를 꽃 피우는데

기여한 가문이 바로 메디치 가문인데요,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등 많은 예술가의 후원자가 되기도 했으며, 16세기에는 로마교황 레옹 10세와

클레멘스 7세를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한 역사의 문화 예술에 기여할 수 있는 것 또한 기업이 져야 하는 책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공헌활동도 중요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지만 문화와 예술에 대한

후원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영실:

예술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 대표님께서 평소 꾸준히 하시는 활동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고맙습니다. 최근엔 될 수 있으면 서울시향에서 열리는 정기공연을 자주

보러 가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공연도 자주 보고 문학 독서회에도 참여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사무실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마음에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박영실:

대표님을 뵐 때마다 넘치는 에너지와 안정된 여유의 균형이 바로 평상시 이런 문화예술 활동 때문인 것 같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영실박사

Arts&Culture

자문위원

Parkyoungsil

Service Power Academy 대표

숙명여자대학교

취업경력개발원 자문멘토교수

pspa@pspa.co.kr





*위

인터뷰는 고품격 월간지 Arts & Culture NO.101호에 실린 글입니다



*Arts &

Culture 박영실박사 인터뷰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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