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이전 해결 호소문 발표에 "즉각 중단하라" 성명
구미 시민반대추진위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에 반대"
권영진 대구시장의 대구취수원 이전 호소문을 두고 구미시 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와 구미시 민관협의회는 17일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대추진위와 민관협의회는 전날 권 시장이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 발생 30년을 맞아 취수원 이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한 데 대해 "구미 발전을 막는 취수원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반대추진위 등은 성명서에서 "한국개발연구원이 2011년 타당성 없다고 결론 내고 구미시민이 반대하는데도 이를 계속 거론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대구취수원 이전 계획을 중단하고 낙동강 상·하류 지역이 상생할 방안을 강구하라"고 했다.

이어 "수질 측면에서 대구와 구미가 2급수로 차이 없고, 수량적 측면에서는 구미보다 하류인 대구가 풍부한데도 취수원 이전에 왜 이렇게 집착하느냐"며 "30년 전 수질사고 언급은 지역갈등만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반대추진위 등은 "환경부가 백년대계를 세우는 차원에서 낙동강 수계 1천300만 시·도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는 수질보전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