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 검사, 1·2 단계 접근법 차이 없다"

임신성 당뇨병 진단에는 두 가지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하나는 75g의 포도당을 섭취한 후 혈당을 측정하는 단일 접근법이다.

또 하나는 50g의 포도당 섭취 후 1시간이 지났을 때 혈당을 측정해 140mg/dL 이상인 경우 다시 100g 경구 당부하 검사를 시행하는 2단계 접근법이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이전에 이미 당뇨병이 있던 경우와 달리, 임신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으로 임신 중 당 대사의 생리학적인 변화로 발생한다.

임신성 당뇨 검사는 단일 접근법이 진단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노스웨스트 의료센터(Kaiser Permanente Northwest) 내분비내과 전문의 테레사 힐리어 교수 연구팀이 임신 여성 2만3천79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3일 보도했다.

이들은 임신성 당뇨 진단을 위해 단일 또는 2단계 검사를 받았다.

연구팀은 이 두 가지 검사법의 진단율과 임신성 당뇨 진행 결과에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 분석했다.

진단율은 단일 검사를 받은 그룹이 16.5%로 2단계 검사를 받은 그룹의 8.5%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성 당뇨 진행 결과는 ▲ 재태 기간 대비 중량아(large-for-gestational-age infants) 출생이 단일 검사 그룹은 8.9%, 2단계 검사 그룹은 9.2% ▲ 주산기 합병증(perinatal composite outcome)은 단일 검사 그룹이 3.1%, 2단계 검사 그룹이 3.0%로 거의 같았다.

▲ 임신성 고혈압 또는 임신중독증(자간전증)도 13.6% 대 13.5% ▲ 첫 제왕절개 분만도 24.0% 대 24.6%로 비슷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