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점인데 예비라네요"…9만명 몰린 서울 청약, 고점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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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명 몰렸던 고덕강일 제일풍경채, 최고 가점 82점 달해
당첨자 커트라인 60점대 후반 이상…73점도 떨어져
자양 하늘채 베르도 최저 가점 65점
당첨자 커트라인 60점대 후반 이상…73점도 떨어져
자양 하늘채 베르도 최저 가점 65점
제일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136번지 일원에 선보인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에 예상대로 고점의 청약통장들이 쏟아졌다. 당첨된 최저 가점은 63점이었고, 최고 가점은 82점에 달했다. 이 단지는 공급이 드물었던 서울에서 나온데다 주변 시세와 5억원가량 차이가 나는 '로또' 아파트로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합쳐 9만명 이상이 몰렸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고덕강일 제일풍경채는 당첨자 발표와 함께 27개 주택형의 가점이 발표됐다. 가점으로만 뽑는 23개의 전용 84㎡형에는 고점자들이 쏟아졌다. 평균가점이 60점대 후반~70점대에 달했다. 절반을 가점으로 뽑는 전용 101㎡의 4개 주택형의 최저 커트라인은 66~69점이었다.
최고 가점은 전용 84㎡A형에서 나왔다. 가구수가 많고 배치가 좋아 청약 당시부터 인기를 끌었던 주택형이다. 이 타입은 당해지역의 최저가점이 74점, 최고가점이 82점이었고 평균은 74.83점이었다. 기타지역에서는 최저가 74점, 최고가 79점에 달했고 평균은 74.31점이었다. 커트라인 즈음에 통장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청약 통장은 84점 만점으로 가점을 계산하게 된다.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등으로 배정된다. 부양가족이 6명이라는 건 세대주 본인을 포함해 주민등록등본상의 가족이 최소 7명이 되어야 한다.
이 단지는 1순위 491가구 모집에 7만3769명이 몰려 평균 15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에도 289가구 공급에 2만1018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1순위·특별공급을 합쳐 총 9만4788명이 청약했다.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적용되는 최대 5년의 실거주 의무, 이른바 '전월세 금지법'을 적용받지 않는 단지였다.
앞서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첫 분양 아파트인 '자양 하늘채 베르' 또한 가점이 높게 나왔다. 광진구 자양동 658-14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로 51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받았다. 2개 주택형 중 46㎡A형의 커트라인은 65점, 최고는 75점으로 평균은 68.23점이 나왔다. 46㎡B형에서는 69점이 커트라인이었고, 최고는 74점으로 평균은 70점이었다.
자양 하늘채 베르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에서 모두 1만4755명이 신청했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이 367.3대 1에 달했다. 전용면적 46㎡형의 분양가가 4억8040만~5억1720만원으로, 3.3㎡당 평균 2580만원 전후다. 이 아파트 또한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지 않는다.
한편 서울에서 당첨자 발표가 잇따르면서 내 집 마련 관련 카페나 커뮤니티에서는 예비당첨자들이 사연을 나누고 있다.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에서 전용 84㎡A형의 경우 70점대에도 떨어진 청약자들이 수두룩하다. 커트라인이 69점이라고 다 당첨되는 건 아니다. 누구는 붙고 누구는 예비당첨자로 번호를 받게 된다. 200번대의 예비당첨자라는 A씨는 "최근에 LH 사태를 보면서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 싶다"면서 "이번에 예비당첨이라도 된 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다음 청약에서는 꼭 당첨됐으면 좋겠다"고 글을 남겼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고덕강일 제일풍경채는 당첨자 발표와 함께 27개 주택형의 가점이 발표됐다. 가점으로만 뽑는 23개의 전용 84㎡형에는 고점자들이 쏟아졌다. 평균가점이 60점대 후반~70점대에 달했다. 절반을 가점으로 뽑는 전용 101㎡의 4개 주택형의 최저 커트라인은 66~69점이었다.
최고 가점은 전용 84㎡A형에서 나왔다. 가구수가 많고 배치가 좋아 청약 당시부터 인기를 끌었던 주택형이다. 이 타입은 당해지역의 최저가점이 74점, 최고가점이 82점이었고 평균은 74.83점이었다. 기타지역에서는 최저가 74점, 최고가 79점에 달했고 평균은 74.31점이었다. 커트라인 즈음에 통장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청약 통장은 84점 만점으로 가점을 계산하게 된다.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등으로 배정된다. 부양가족이 6명이라는 건 세대주 본인을 포함해 주민등록등본상의 가족이 최소 7명이 되어야 한다.
이 단지는 1순위 491가구 모집에 7만3769명이 몰려 평균 15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에도 289가구 공급에 2만1018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1순위·특별공급을 합쳐 총 9만4788명이 청약했다.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적용되는 최대 5년의 실거주 의무, 이른바 '전월세 금지법'을 적용받지 않는 단지였다.
앞서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첫 분양 아파트인 '자양 하늘채 베르' 또한 가점이 높게 나왔다. 광진구 자양동 658-14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로 51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받았다. 2개 주택형 중 46㎡A형의 커트라인은 65점, 최고는 75점으로 평균은 68.23점이 나왔다. 46㎡B형에서는 69점이 커트라인이었고, 최고는 74점으로 평균은 70점이었다.
자양 하늘채 베르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에서 모두 1만4755명이 신청했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이 367.3대 1에 달했다. 전용면적 46㎡형의 분양가가 4억8040만~5억1720만원으로, 3.3㎡당 평균 2580만원 전후다. 이 아파트 또한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지 않는다.
한편 서울에서 당첨자 발표가 잇따르면서 내 집 마련 관련 카페나 커뮤니티에서는 예비당첨자들이 사연을 나누고 있다.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에서 전용 84㎡A형의 경우 70점대에도 떨어진 청약자들이 수두룩하다. 커트라인이 69점이라고 다 당첨되는 건 아니다. 누구는 붙고 누구는 예비당첨자로 번호를 받게 된다. 200번대의 예비당첨자라는 A씨는 "최근에 LH 사태를 보면서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 싶다"면서 "이번에 예비당첨이라도 된 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다음 청약에서는 꼭 당첨됐으면 좋겠다"고 글을 남겼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