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청과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는 재건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53.37점)으로 '조건부 재건축'을 받았다.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이다. 안전진단 등급은 A~C등급의 경우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 재건축 확정 판정이다.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는 2019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는 재건축이 불가능한 C등급(60.24점)을 받았지만, 작년 10월 정밀안전진단에 재도전하면서 이번에 조건부 통과됐다. 이번에 D등급을 받음에 따라 재건축을 위한 요건을 갖추게 됐다. 앞으로 주민들은 정비구역지정, 조합설립,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는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다. 1988년 준공한 단지는 5540가구 규모로 강남권 대단지 중 하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83㎡는 지난달 20억3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