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조8500억원 규모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기지 건설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1일(현지시간) 오세철 사장(사진 왼쪽)과 사드 빈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회장이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공사 패키지2 낙찰통지서(LOA) 서명식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LNG 수출을 위한 저장탱크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세계적인 LNG 수요 증가에 맞춰 노스필드 가스전의 생산량을 늘리고 수출기지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단독으로 설계·조달·시공(EPC)을 모두 수행한다. 18만7000㎥의 LNG 저장탱크 3기와 항만접안시설 3개소, 운송배관 등을 시공한다. 공사금액은 16억7000만달러(약 1조8500억원)다. 공사는 2025년 11월 끝난다.

삼성물산은 다수의 글로벌 LNG 프로젝트와 항만 시공 경험, 카타르 복합발전 수행 경험이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LNG 터미널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사를 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LNG 터미널 3단계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용량(26만㎥)의 LNG 저장탱크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