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주도 내 체육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찰이 도 테니스협회 간부들이 국제·전국 규모 대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인건비 등 비용 집행을 명목으로 지인과 친인척 등으로부터 돈을 되돌려받아 비자금을 조성한 뒤 유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하고 있다.
첩보 내용은 협회 간부들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물품 지원비 영수증을 허위로 만들거나, 대회 개최 과정에서 인건비, 숙박비 등을 허위 지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억대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협회가 개설해 운영한 계좌만 30여 개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자금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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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