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외국인 주민 지원센터' 개소…"안정 정착 지원"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의 체류와 정착을 지원하는 '경상남도 외국인 주민 지원센터'가 4일 개소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1일 창원시 의창구에 설치된 외국인 주민 지원센터가 4일 도내 외국인 주민 지원단체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센터에는 센터장을 포함해 2개팀 12명이 근무한다.

법률·고충 등 상담사업, 한국어·외국인 주민 역량강화 등 교육사업, 찾아가는 공연 등 문화사업, 주거환경 개선·무료 진료 등 복지사업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네트워크 구축 사업도 한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스리랑카 6개국 6명의 외국인 주민 직원도 근무하며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주민에 대한 상담을 담당한다.

개소 공식행사로 열린 이 날 간담회에는 도내 외국인 주민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기독교·이슬람 종교단체 대표 등 15명이 참석했다.

외국인 주민 지원센터 역할과 기능, 센터 사업 소개에 이어 네트워크 추진 계획 논의, 설 연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안내, 마스크를 전달했다.

국적이나 체류자격과 관계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무자격 외국인도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으면 출입국·외국인 담당 관공서로 통보되지 않는 코로나19 방역 가이드라인도 전했다.

박일동 도 여성가족아동국장은 "경남에는 13만5천여 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해마다 거주 인원도 증가한다"며 "외국인 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려고 도에서 민간위탁으로 외국인 주민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