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강남지하도상가관리소 소속 환경미화원 한 명이 지난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단은 시민 비상이동로를 제외한 강남역 지하도상가 전 구역을 10일 밤 12시까지 폐쇄했다. 시민들이 폐쇄된 강남역 지하도상가를 지나쳐 걸어가고 있다.
일본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와는 다른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앞서 영국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온 변이 바이러스와 다르다는게 일본 당국의 설명이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일 브라질에서 하네다공항으로 입국한 남녀 총 4명이 새로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이중 40대 남성 한 명은 일본 도착 당시엔 증상이 없는 무증상감염자였으나 이후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30대 여성은 두통 증상을 보였고, 10대 남성 한 명은 발열 증세를 보이고 있다. 10대 여성은 무증상 상태라고 후생노동성은 밝혔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영국과 남아공에서 앞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와는 유전자 배열이 일부 다르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 사례"라고 지적했다. 후생노동성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NIID)가 이번에 발견한 변이 바이러스의 유전자 구성만 밝혀냈을 뿐, 아직 변이 코로나19의 전염성이나 백신 효능 등에 대해 즉각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NIID가 이 사안을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고, 변이 바이러스가 더 심한 증세를 일으키는지 등에 대해 연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오후 9시까지 기준) 일본 전역에선 6076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일요일 기준 사상 최다치다. 통상 일요일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데도 신규 확진자 수가 6000명대를 넘겼다. 일본은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28만9458명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4080명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일본 국민 10명 중 8명은 일본이 오는 7월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중지하거나 재차 미뤄야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9~10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5.3%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추진을 전면 중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4.8%는 이미 한차례 미룬 도쿄올림픽 개최를 일본 정부가 재연기해야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총 80.1%가 오는 7월 도쿄올림픽 개최안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셈이다. 일본은 당초 지난해 7월 도쿄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일본 도쿄는 2010년부터 부산시 등과 경쟁을 벌여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퍼지면서 계획이 꼬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되자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1년 미루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7월 개최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기존 예정대로 도쿄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본에선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커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10일 하루동안(오후 9시까지 기준) 일본 전역에선 6076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일요일 기준 사상 최다치다. 통상 일요일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데도 신규 확진자 수가 6000명대를 넘겼다. 일본은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28만9458명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4080명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아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 1도·3현에 다음달 7일까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령한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작년 4~5월에 이후 9개월만에 나온 두번째 긴급사태 선언이다. 긴급사태가 발령되면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단축된다. 오후 8시 이후 외출 자제령도 포함된다. 그러나 대부분 국민들은 일본 정부의 대처가 너무 늦었다고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도통신 설문조사 응답자 중 79.2%가 "긴급사태 재발령이 너무 늦었다"고 답했다. “적절했다”는 답변은 13.5%에 그쳤다.이같은 분위기에 스가 내각 지지율도 하락세다. 이날 교도통신 여론조사엔 스가 내각을 두고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웃돌았다. 작년 9월16일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처음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설문 응답자 중 41.3%가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난달에 비해 9.0% 지지율이 급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42.8%였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10일 신규 추가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6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지난 8일 이후로 연속해 600명대를 유지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10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신규 확진자 665명 중 국내 감염은 631명이었으며 해외 유입은 34명이었다. 이날도 비수도권보다는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왔다. 서울 179명, 경기 189명, 인천 32명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부산 32명, 대구와 울산 34명, 충남 30명 등으로 30명대를 기록하는 곳이 있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 34명은 14명이 입국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20명은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에 확진 소식을 들었다. 이처럼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는 의견에 대해서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추려면 하루 평균 환자 수가 400~500명 이하로 줄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