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뛰는 강남 신축…'아크로리버뷰'도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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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에 매수세 몰려
'한강 조망' 전용 84㎡ 34.5억
작년 아크로리버파크 첫 1억
래미안대치팰리스 이어 세 번째
조합설립 속도 재건축도 '들썩'
압구정현대·반포3주구 등 강세
'한강 조망' 전용 84㎡ 34.5억
작년 아크로리버파크 첫 1억
래미안대치팰리스 이어 세 번째
조합설립 속도 재건축도 '들썩'
압구정현대·반포3주구 등 강세
서울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아파트가 3.3㎡당 1억원에 거래됐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에 이어 세 번째로 3.3㎡당 1억원을 기록한 아파트가 됐다. 전국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서울 강남의 ‘똘똘한 한 채’로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 등을 잘 갖춘 새 아파트가 선호되고 있다. 여기에 규제로 주춤하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까지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가 24억원에 거래돼 재건축 대상 아파트와 초고가 펜트하우스(삼성동 아이파크)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3.3㎡당 1억원에 계약됐다. 지난 6월에는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59㎡가 25억원에 거래돼 3.3㎡당 1억원을 넘어섰다.
강남에서도 새 아파트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2016년 8월 입주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22일 37억2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직전 최고가인 올 7월 거래가격(36억6000만원)에서 8000만원 상승했다. 3.3㎡당 매매가격도 1억원대에서 1억1000만원대로 치솟았다. 중대형 주택형인 전용 112㎡는 지난달 25일 45억원에 거래돼 가격대를 굳히는 모양새다.
2018년 11월 입주한 일원동 래미안개포루체하임 전용 84㎡는 11월 23억원에 매매된 뒤 한 달 만인 이달 5일 25억95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일원동 K공인 관계자는 “내년 2월 디에이치포레센트, 7월 디에이치자이개포 입주가 예정돼 있어 루체하임이 재평가되고 있다”며 “시중은행 대출이 안 되니 캐피털 대출을 받아서까지 매수하려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완공된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전용 84㎡도 4일 28억4000만원에 거래돼 8월 매매가격(28억원) 대비 4000만원 상승했다.
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 183㎡는 11월 46억4000만원에 거래된 뒤 최근 2억6000만원 오른 49억원에 계약됐다. 인근 현대1차 전용 131㎡는 6월 30억5000만원에서 3억원 오른 33억5000만원에 최근 거래됐다. 신만호 압구정 중앙공인 대표는 “정부 규제가 오히려 압구정 아파트의 재건축조합 설립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며 “압구정에서는 지금 매물이 10개 이하”라고 했다.
내년 상반기 이주를 앞둔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전용 72㎡는 12일 26억5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 가격(24억원) 대비 2억5000만원 뛰었다. 송파구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전용 134㎡는 5월 매매가격(27억6500만원) 대비 2억3500만원 오른 31억원에 18일 계약서를 썼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강남에서는 신규 공급이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긴 시간을 보고 재건축을 사는 것”이라며 “재건축이 새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세 번째 3.3㎡당 1억원 거래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6월 입주한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전용면적 84㎡가 지난 23일 34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주택형으로 층수는 30층이다. 잠원동에서 3.3㎡당 1억원을 넘긴 단지는 이 아파트가 처음이다. 잠원동 K공인 관계자는 “아크로리버뷰신반포는 한강이 보이는지에 따라 같은 주택형의 시세가 2억~3억원 차이 난다”며 “한강 조망 호수가 먼저 3.3㎡당 1억원 시대에 들어섰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가 24억원에 거래돼 재건축 대상 아파트와 초고가 펜트하우스(삼성동 아이파크)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3.3㎡당 1억원에 계약됐다. 지난 6월에는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59㎡가 25억원에 거래돼 3.3㎡당 1억원을 넘어섰다.
강남에서도 새 아파트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2016년 8월 입주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22일 37억2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직전 최고가인 올 7월 거래가격(36억6000만원)에서 8000만원 상승했다. 3.3㎡당 매매가격도 1억원대에서 1억1000만원대로 치솟았다. 중대형 주택형인 전용 112㎡는 지난달 25일 45억원에 거래돼 가격대를 굳히는 모양새다.
2018년 11월 입주한 일원동 래미안개포루체하임 전용 84㎡는 11월 23억원에 매매된 뒤 한 달 만인 이달 5일 25억95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일원동 K공인 관계자는 “내년 2월 디에이치포레센트, 7월 디에이치자이개포 입주가 예정돼 있어 루체하임이 재평가되고 있다”며 “시중은행 대출이 안 되니 캐피털 대출을 받아서까지 매수하려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완공된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전용 84㎡도 4일 28억4000만원에 거래돼 8월 매매가격(28억원) 대비 4000만원 상승했다.
강남 재건축도 ‘들썩’
재건축사업이 진행되면서 준공 30년 이상 노후 강남 아파트값도 강세다. 재건축 아파트 2년 의무 거주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조합설립인가를 추진하고 있는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가 대표적이다. 압구정 1~5구역 추진위원회가 모두 조합 설립 요건인 주민 동의율(75%)을 충족하자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 183㎡는 11월 46억4000만원에 거래된 뒤 최근 2억6000만원 오른 49억원에 계약됐다. 인근 현대1차 전용 131㎡는 6월 30억5000만원에서 3억원 오른 33억5000만원에 최근 거래됐다. 신만호 압구정 중앙공인 대표는 “정부 규제가 오히려 압구정 아파트의 재건축조합 설립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며 “압구정에서는 지금 매물이 10개 이하”라고 했다.
내년 상반기 이주를 앞둔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전용 72㎡는 12일 26억5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 가격(24억원) 대비 2억5000만원 뛰었다. 송파구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전용 134㎡는 5월 매매가격(27억6500만원) 대비 2억3500만원 오른 31억원에 18일 계약서를 썼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강남에서는 신규 공급이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긴 시간을 보고 재건축을 사는 것”이라며 “재건축이 새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