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미성년 자녀 통신업무 대신 처리"…KT '안심대리인' 서비스 선보여
KT는 가족의 통신 상품을 온라인에서 대신 관리해줄 수 있는 '안심대리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업무가 확대되는 가운데, 웹과 모바일로 통신 업무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과 자녀, 장애인 가족이 있는 고객을 위해 기획했다.

이번 서비스에 따라 만 65세 이상 부모님 또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 자녀,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결합 가족에게 통신 업무를 위임할 수 있다. 마이케이티 앱 또는 KT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후 상대방이 동의하면 대리인 지정이 끝난다.

기존에는 매장에 방문해 구비 서류를 제출하고 인증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안심대리인이 매장을 찾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대신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다.

안심대리인이 처리할 수 있는 업무는 모바일 요금제 변경, 부가서비스 신청 및 해지, 이용정보 조회 등이다. 향후 인터넷 등 유선 상품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다음달 31일까지 안심대리인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바디프랜드 안마기, 한우안심세트 등을 제공하는 경품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KT는 지난 6월 시작한 '홈코노미 캠페인'을 통해 가족폰 이어쓰기, 예비부부 신혼결합 등 결합 가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가족 통신비와 혜택을 통합 관리하는 '가족통신비 한 눈에 보기' 서비스는 100만 가입자를 넘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심대리인은 홈코노미 캠페인의 여섯 번째 서비스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전무)은 “KT는 가족 고객들이 차별화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2021년에도 고객 중심의 사고로 마음을 담은 홈코노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