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입학처장 이재진·사진)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분할모집을 통해 가군 306명, 나군 604명 등 총 910명을 선발한다. 가군은 학생부 반영 없이 수능 100%로, 나군은 수능 90%와 학생부교과 10%로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모집 인원은 수시 이월 인원이 반영된 오는 1월 6일 공지된다.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은 계열별로 차이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상경계열 반영비율은 국어 30%, 수학 나형 40%, 영어 10%, 사회탐구 20%를 반영하며,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 나형 30%, 영어 10%, 사회탐구 30%를 적용한다. 인문계열과 비교해 상경계열이 수학 과목을 10% 더 본다.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 가형 35%, 영어 10%, 과학탐구 35%다. 탐구영역 필수 응시과목은 없지만 인문 및 상경계열의 경우 사탐 두 과목을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자연계열은 과탐 두 과목 응시가 필수다. 과탐Ⅱ 과목을 응시한 경우 변환표준점수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한양대 정시모집에선 전년도에 비해 몇 가지 변화가 있다. 올해는 심리뇌과학과가 신설돼 정시 가군에서 8명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선발하던 데이터사이언스학과도 정시 모집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융합전자공학부는 선발 인원을 늘린다.

2009년 도입한 한양대의 ‘다이아몬드 7’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상위 1%의 우수한 학생을 선발·양성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입학전형에 관계없이 해당 학과의 모든 합격자에게 입학금을 포함한 대학 등록금 면제, 해외 어학연수 우선 배정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한양대 대표 학과인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융합전자공학부, 미래자동차공학과, 에너지공학과, 정책학과, 행정학과, 파이낸스경영학과에서 해당 장학 제도를 운영 중이고, 학과별로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이 중 행정학과와 정책학과에서는 행정고시 준비생 전용 기숙사, 로스쿨 진학 특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파이낸스경영학과에서는 금융자격증, CPA(공인회계사), 금융국가고시, 금융공기업 대비 등 각종 특성화 커리큘럼과 외국 명문금융공학 석사과정에 준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각종 장학생 특전과 취업 기회를 적극 연계해주는 등 파격적인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다.

한양대는 수시입시정보 공개에 이어 정시입시정보를 전면 공개했다. 최근 3년간 학과별 합격자의 수능점수, 충원율, 학생부성적 등 매년 공개되는 정시 입시정보는 한양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양대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도 등록자 기준 주요 전형의 고교 유형별, 지역별 현황 및 현역·재수생의 비율 등 상세 정보를 공개해 수험생과 학부모 지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보공개를 세심하게 살펴보고, 전략을 짜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지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맞춤형 입학상담인 ‘정시상담카페’가 오는 1월 중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며, 기존 설명회 위주의 입시설명회와 달리 전년도 정시합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과별 맞춤점수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