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매출 20% 급증한 페덱스…"코로나 백신도 운송" [뉴욕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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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11월(2분기) 실적 발표
순이익은 작년 대비 2.1배 급증
차익실현 매물로 시간외 약세
순이익은 작년 대비 2.1배 급증
차익실현 매물로 시간외 약세

페덱스는 지난 분기 매출이 20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작년 동기의 173억달러 대비 19% 늘었다. 월스트리트 예상치(194억5000만달러)도 상회했다. 순이익은 12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14배 급증했다.
주당 순이익은 4.83달러였다. 1년 전의 2.13달러 대비 두 배 넘게 개선됐다. 무엇보다 온라인 쇼핑 배송에 특화된 페덱스그라운드의 배송 건수가 29% 급증한 덕분이란 분석이다.
페덱스 주가는 이날 1.2% 오른 주당 292.26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자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3~4%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뛴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데다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경영진 발언이 악재로 받아들여졌다.
페덱스는 이날 실적 발표 보고서에서 “다음 분기엔 (백신이 본격 보급될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밝혔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