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급증했다.

해외건설협회는 올 들어 17일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동기(189억달러) 대비 67.7% 증가한 315억달러(약 34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할 때 수주액은 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가 114억달러로 수주액이 가장 많았으며 중동(104억달러)과 중남미(69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4분기 들어 중남미와 유럽 등의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 위기 타개를 위한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서면서 프로젝트 발주가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이 덕분에 한국 기업의 대형 공사 수주가 이어졌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