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글몽글한 느낌의 편안한 드라마"…JTBC 오늘 첫 방송
'런 온' 임시완 "맛있고 찰진 대사에 매력 느껴 출연"
올 하반기 청춘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을 장악해 온 가운데, 청춘의 아픔과 성장을 다룬 드라마 '런 온'이 새롭게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JTBC는 16일 새 수목드라마 '런 온'의 첫 방송이 시작된다고 이날 밝혔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기선겸(임시완 분)과 한 장면을 수없이 되감으며 봐야만 하는 영화번역가 오미주(신세경)의 성장과 사랑을 그린다.

육상계 간판선수 기선겸 역을 맡은 임시완(32)은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읽는데 현실 속에서 우리가 쓰는 어법과 비슷하면서도 말이 되게 맛있고 찰진 느낌을 받았다"며 "그런 대사들을 보고 이 작품을 정말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달달하고 간질간질한 장면이 많은 작품을 하게 돼서 어두운 작품을 할 때보다 확실히 평상시에도 기분이 좋은 일이 많은 것 같다"며 3년 만에 로맨스 극에 임한 소감도 밝혔다.

임시완은 "드라마를 모니터링하면서 몽글몽글한 느낌, 색깔로 따지자면 파스텔 톤 계열의 느낌이 들어 보는 동안 마음도 눈도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세상을 바라보는 감독님만의 시선이 반영돼서 드라마의 색깔로 표현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런 온' 임시완 "맛있고 찰진 대사에 매력 느껴 출연"
신세경(30)은 자신이 맡은 오미주 역을 '센 척하는 푸들'이라고 정의하면서 "단단하고 깡다구가 있는 느낌인데 누군가에 대한 애정을 품기 시작하면서 찌질해지는 순간이 생기는데 그런 입체적인 부분이 현실적이고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화 번역가지만 통·번역을 해줘야 하는 상황들이 극 중에서 나와 영어 대사를 소화해야 했다"며 "외국인 배우들과 합을 맞추는 것도 재밌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런 온' 연출은 '김과장', '정도전', '굿 닥터' 등의 이재훈 PD, 각본은 신예 박시현 작가가 맡았다.

'런 온' 임시완 "맛있고 찰진 대사에 매력 느껴 출연"
이 PD는 "대본의 대사와 구성이 참 좋고 탄탄해서 대본의 흐름을 바꿔서 편집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제가 어떻게 얘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좋은 대본을 주셔서 작가님과 재밌게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작품에서 육상 국가대표 선수, 영화번역가,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등 다양한 직업군이 소개되는 만큼 또 다른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저희가 해당 직업군에 대해 잘 모르지만, 시청자분들에게 그렇게 보이지 않도록 황석희 번역가 등 많은 분께 조언을 듣고 확인을 받았다"며 "최소한의 리얼리티와 진정성을 담으려고 했다는 게 잘 보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런 온' 임시완 "맛있고 찰진 대사에 매력 느껴 출연"
'런 온'에는 임시완과 신세경 외에도 최수영, 강태오, 박영규, 차화연 등이 출연한다.

오늘 오후 9시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