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부천영상문화산단 개발부지 매각동의안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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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영상문화산단을 영상, 만화, 영화, 뉴콘텐츠 산업의 메카와 부천의 성장동력으로서 미래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단지는 상동 529-2번지 일대 38만 2743㎡에 약 4조19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개발사업자(예정)로 GS건설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2026년까지 뉴콘텐츠산업을 인큐베이팅할 융복합센터와 영상콘텐츠기업단지와 70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에 호텔·컨벤션을 동시에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영화박물관 유치를 위한 약 9000㎡의 부지와 문화복합시설용지(도서관 등)도 확보했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핵심시설인 연면적 8만2000㎡의 융복합센터에는 소니픽쳐스, EBS 등 28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융복합센터에는 입주할 글로벌 초대형 영화사 및 국내외 유명 콘텐츠 제작사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도록 기획부터 투자, 제작, 전시, 유통까지 가능한 원스톱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영상콘텐츠기업 용지에는 초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영상문화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영상문화 콘텐츠, 게임, 장비 등 제작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산업구조를 실현할 계획이다.
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감정평가 등 행정절차 후 내년 하반기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면 2022년 본공사를 시작해 2026년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2016년 6월부터 민간사업자와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을 추진했으나, 사업협약이 해지되면서 2년여 만에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였다. 최근에는 개발 부지 내 주거시설 비율 문제, 미세먼지와 교통문제 등이 거론되면서 일부 시민들의 반대가 있었다.
시는 지난 1월 제시된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시의회 의견에 따라 7~9월 시민공청회와 시민 여론조사 등을 실시했다. 11월에는 교통·환경 등 시민이 우려하는 사항을 보완하기 위해 시민협력(자문)위원회를 발족·운영하기도 했다.
부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