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 6개월째 상승 중

대구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6개월째 매주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주간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가 한 주 전보다 1.16% 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수성구는 지난달 12일(0.6%), 19일·26일(각 0.64%) 상승에 이어 이달 2일(0.69%), 9일(1.11%) 등 최근 들어 매주 0.6% 넘게 상승하고 있다.

주간 상승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됐던 지난 5월 중순 이후 지금까지 6개월간 이어지고 있다.

수성구는 투기과열지구인 데다 조만간 조정대상지역 지정까지 예정돼 있어서 주택담보대출 규제, 양도소득세 중과 등 이중 삼중의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그런데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데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하려는 수요자층이 두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권전매 제한이 대구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수성구로 수요자가 몰린 것 같다"며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 변수가 있겠지만 수성구 선호 현상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