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일본 도쿄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21.06포인트(2.05%) 뛴 25,90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닛케이225는 종가 기준으로 이달 들어 10거래일 가운데 9거래일간 올랐다.

또 지난 6일 이후 6번째로 29년여 만(1991년 6월 이후)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26,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 관계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이날 발표된 올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물가 변동을 제외한 올 3분기 실질 GDP가 전분기와 비교해 5.0%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런 추세가 1년 지속한다고 가정한 일본의 연율 환산 성장률은 21.4%로 집계됐다.

日닛케이지수 고공 행진…29년 만의 최고치 또 경신
닛케이225는 일본 경제 버블 절정기인 1989년 12월 말 38,91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장기 하락세로 돌아섰고, 그후 20년 만인 2009년 3월 최저가인 7,054선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12년 12월 출범한 제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상승 추세로 반전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오후 3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오후 5시 시점과 비교해 0.51엔(0.48%)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104.55∼104.56엔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