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포장 공모전' 최우수상에 롯데칠성의 '라벨없는 생수병'
환경부는 과대포장을 줄이고 친환경 선도기업의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20 자원순환 착한포장 공모전'을 개최해 최종 6개 기업 제품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올해 9월 23일부터 약 2달간 진행됐으며, 총 40개 업체가 응모해 1차 서면 심사와 2차 종합 심사를 거쳤다.

최우수상에는 롯데칠성음료의 '친환경 먹는샘물'(아이시스 에코) 제품 포장이 선정됐다.

이 제품은 기존 생수병 몸체에 부착하던 접착성 라벨 대신 병마개에 비접착성 라벨을 부착함으로써 개봉할 때 자동으로 분리 배출되게 했다.

우수상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샴푸·바디워시 리필 스테이션'과 이마트의 '세탁세제 에코 리필 스테이션'이 선정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코코넛 껍질로 만든 리필 용기 등에 샴푸 및 바디워시 내용물을 소분 판매하는 기기를 선보이며 '쓰레기 없애기'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마트도 세탁세제를 소분 판매하는 자판기를 도입함으로써 재사용이 가능한 전용 용기에 세제를 보충할 수 있도록 해 포장재 감량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장려상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에코 패키지', 롯데마트의 '친환경 선물세트', 씨제이이엔엠의 '수송 포장재 개선'이 각각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300만원의 상금, 우수상에는 환경부 장관상 및 100만원의 상금, 장려상에는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 및 50만원의 상금을 각각 수여한다.

환경부는 이번 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한 16개 업체에서만 연간 총 1만625t의 포장재를 줄일 수 있는 등 앞으로 산업계 전반에 걸쳐 포장 폐기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착한포장 공모전은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업계의 다양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친환경 선도기업의 사례를 확산하고, 또 국민들에게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