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떨치고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멀티 골로 복귀를 알렸다.

호날두는 2일 이탈리아 체세나의 스타디오 디노 마누치에서 열린 2020-2021 세리에A 6라운드 스페치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4분 결승 골과 31분 페널티킥 추가 골을 터뜨려 4-1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지난달 국가대표 소집 기간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두 차례 추가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지난달 30일 음성 반응이 나와 이날 그라운드에 다시 설 수 있었다.

경기 출전은 9월 27일 AS로마와의 세리에A 2라운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호날두는 후반 14분 모라타가 패스를 찔러주자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쇄도해 들어간 뒤 상대 골키퍼를 절묘하게 피해 오른발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어 유벤투스는 후반 22분 아드리앵 라비오의 추가 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호날두는 후반 31분 페데리코 키에사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톡 차 넣어 쐐기를 박았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