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표, 조명희 의원 등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특위는 이날 경기 분당에 있는 엔씨소프트 본사를 직접 찾았다. 게임 산업의 발전과 관련해 현장을 점검하고 토론을 하기 위한 자리였다.
하지만 정치권의 관심은 게임 보다는 엔씨소프트의 수장인 김택진 대표에게 쏠렸다. 김종인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점찍은 인물이란 이야기가 그동안 여의도내에서 꾸준히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김택진 대표는 다만 정치권의 입문설과 서울시장 후보 영입설에 대해 부정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정치 입문 여부를 묻는 질문에 "뜻이 없다"며 "나는 정치인이 아닌 기업가. 사업과 경영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종인 대표 역시 시장후보로 거론되는 김택진 대표와 관련 "소위 기업과 관련해 특별히 물어볼게 있으면 앞으로 만날수가 있겠지만 그 외에 꼭 만날 사항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김택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은 지속해서 제기될 예정이다. 그만큼 당내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앞으로 김택진 대표를 비롯 서울시장 경선을 흥행으로 이끌만한 인물이 꾸준히 언급될 것 같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