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극우라 손절, 강성·악연이라 배제?…답답한 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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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 대전 하려면 적의 3배 이상 전력 만들어야…"

"공성 대전 하려면 적의 3배 이상 전력 만들어야…"
홍준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성 대전을 할 때는 아군의 전력은 언제나 성을 지키는 적의 3배 이상 전력이 되어야 전쟁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그것은 성이라는 장벽과 수성 하고자 하는 집요함을 격파하려면 적의 3배 이상의 병력이 있어야 공성 대전을 치를 수 있다는 뜻"이라며 외연 확장에 소극적인 김 위원장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병력도 민주당의 절반밖에 안 되고 결기도 보이지 않는 야당이 그 안에서 저 세력은 극우라서 손절(손절매)한다"며 "저 사람은 강성이라서 배제하고 저 사람은 나와 악연이 있어서 배제하고 저 사람은 내가 당권을 잡는 데 방해가 되니 배제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한 번 궤멸당했던 당인데 아직도…"
홍준표 의원은 "초보 훈련병만으로 공성을 하겠다는 것은 요행수를 바라고 있거나 아예 전투를 하지 않고 항복할 테니 잘 봐 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어 작은 성을 만들어 작은 성의 성주라도 하겠다는 발상은 오히려 그 작은 성주도 못 하게 되는 궤멸이 또 올 수도 있다"고 했다.김종인 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국민의힘은 태극기 세력과 선을 긋고, 탈당한 의원들에게 복당 제스쳐를 보내지 않는 등 독자적 행보를 걷고 있다. 당 안팎에서 보수색 빼기에 대한 비판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홍준표 의원은 "이미 한번 궤멸 되었다가 겨우 거병한 사람들이 아직도 덜 당해서 이러는 것인가"라며 "일모도원(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이라는 말은 이때 하는 말인 것 같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