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공유화재단, 11월 한 달 캠페인

제주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생명의 숲' 곶자왈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11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 생명의 숲 곶자왈 지켜요" 공유화 기금 모금
재단은 '2020,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란 주제로 개발 위기에 놓인 사유지 곶자왈을 지키기 위한 공유화 기금 모금 활동을 벌인다.

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선두에서 이끄는 모금 활동가를 '곶자왈 유산 매니저'로 선임하고, 곶자왈 공유화 기금을 기탁하는 사람을 '곶자왈 유산 동반자'로 이름 지어 매니저와 동반자를 모집한다.

재단은 오는 11월 9일, 16일, 23일, 30일 등 매주 월요일 캠페인 진행 결과와 캠페인에 동참한 매니저, 동반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하는 데 전액 쓰인다.

2007년 설립된 재단은 곶자왈 한 평 사기 운동으로부터 출발해 그동안 사유지 곶자왈을 꾸준히 매입해왔다.

재단은 현재까지 약 160억원을 기탁받아 100억9천여만원을 들여 사유지 곶자왈 86만3천824㎡(26만여평)를 매입했다.

동반자 참여 신청 및 캠페인과 관련한 내용은 곶자왈공유화재단 누리집(www.jejutrust.net)으로 접속하거나 재단 사무국(☎ 064-783-6047)으로 문의하면 된다.

곶자왈은 숲을 뜻하는 '곶'과 수풀이 우거진 '자왈'이 결합한 제주 고유어다.

곶자왈은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돌무더기(암괴) 지대에 다양한 식물이 군락을 이룬 곳을 말한다.

빗물이 지하로 흘러드는 지하수의 원천이자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독특한 숲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