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아트페스타 in 제주' 23일부터 열흘간 산지천 일대서 열려

제주시 원도심 산지천 일대가 거대한 전시장으로 탈바꿈해 시민과 예술간 거리를 없앤다.

제주 원도심 거대한 전시장으로 변신…'시민-예술' 거리 없앤다
'2020 아트페스타 in 제주'가 오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흘간 산지천 갤러리와 탐라문화광장, 하나새마을금고 등에서 펼쳐진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2020 아트페스타 in 제주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그동안 바라만 보던 전시에서 탈피해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축제로 기획됐다.

참여작가는 20∼40대 젊은 작가 114명이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작가 69명과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4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피상적인 현상 속 제주의 풍경과 사물을 바라보고 묘사한 작품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제주의 이야기를 발굴해 제주의 정체성을 드러낸 작품을 선보인다.

회화부터 조각, 판화, 영상미디어, 설치미술, 사진, 공예, 휘호 깃발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이다.

아울러 초·중·고등학생을 비롯한 시민 400여 명도 특별전시 작가로 참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마스크 모양이 담긴 화지에 저마다 기억 속 제주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산지천 동문교∼산지교 구간 수상·수변에 설치되는 탐라문화광장 야외 작품 전시를 제외한 모든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시 작품 소개와 작가 인터뷰 등을 수시로 내보낼 방침이다.

김해곤 아트페스타 in 제주 총감독은 "코로나 19로 행사가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예술가와 시민의 뜨거운 열정으로 만든 작품이 선보이는 것은 변함없다"며 "이번 전시가 시민, 관람객, 창작자가 예술로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 원도심 거대한 전시장으로 변신…'시민-예술' 거리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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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