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와 골목상권 침해 우려로 개점이 연기됐던 유니클로 부산 범일동점이 문을 연다./사진=연합뉴스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와 골목상권 침해 우려로 개점이 연기됐던 유니클로 부산 범일동점이 문을 연다./사진=연합뉴스
'노(NO)재팬' 등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와 골목상권 침해 우려로 개점이 연기됐던 유니클로 부산 범일동점이 문을 연다.

부산진시장번영회는 지난달 유니클로 측과 상생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니클로 측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장 안에 시장 홍보 공간을 별도로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전통시장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일정 부분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유니클로 범일동점은 인근 전통시장 상인 반발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개장이 연기돼왔다. 특히 전통시장 상인들은 지난해 범일동점 개장 계획이 알려진 후 상권 침해 가능성 등을 주장하며 유니클로 측에 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올해 5월 유니클로와 상인회 간 자율조정을 중재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상인들은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정책부에 범일동점 개장을 반대하는 내용의 사업조정 신청서를 낸 바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