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첫 방문 BTS , 청년의 날 맞아 청년대표로 연설
방탄소년단(BTS)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청년의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BTS가 청와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하는 가운데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다. 지난달 5일부터 시행된 청년기본법에 따른 첫 정부 공식 기념식이다.

청와대는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매 순간 역할을 다한 대한민국 청년을 청와대로 직접 초청해 청년세대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것"이라며 "청년과 정부 사이의 벽을 허무는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청년의 문제와 고민을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연령, 지역, 직군의 청년들이 초청됐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과 함께 5당 청년대표, 청년기본법 제정을 위해 앞장선 활동가와 유공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한 청년들이 참석한다. 또 군인, 경찰, 소방관, 다문화 교사, 헌혈 유공자, 프로게이머, 유튜브 크리에이터, 해녀, 장애 극복 청년, 청년 농업인, 디자이너, 운동선수, 문화예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도 기념식에 온다.

행사에서는 청년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힘 써온 유공자 12인에게 유공자 포상이 수여된다. 이 중 4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친수할 예정이다.

청년대표 연설에 나서는 BTS는 19년 후에 공개될 ‘2039년 선물’을 미래의 청년세대를 위해 전달한다. 이날 전달된 선물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기탁된다. 19년 후 제20회 청년의 날에 공개될 예정이다. 19년은 청년기본법에 의거한 청년의 시작 나이 19세를 상징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