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하는 의료진의 페이스쉴드에 땀이 맺혀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하는 의료진의 페이스쉴드에 땀이 맺혀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 중 절반 이상은 감염 당시 증상의 경중과는 관계없이 지속적인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세인트 제임스 병원·더블린 트리니티대학 중개의학회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지 평균 10주가 지난 완치자 1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2%가 지속적인 피로감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 대상자는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세인트 제임스 병원에 입원한 71명과 코로나19 경증 증세를 나타낸 병원 직원 57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50세다.

연구진은 피로감을 호소한 완치자를 대상으로 이런 증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살펴본 결과, "환자의 입원 여부는 후유증과 상관없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속적 피로를 호소한 조사 대상자의 67%가 여성으로 나타나 성별에 따른 차이는 확인됐다. 또 불안증이나 우울증을 앓은 전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이런 후유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코로나19 환자들이 바이러스를 회복한 이후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동료 학자들의 심사 평가는 거치지 않아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