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1.0%로 낮췄다. 지난 8월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반영한 것이다.

OECD는 1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지난달 11일 내놓은 전망치(-0.8%)에서 0.2%포인트 낮췄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1%로 지난달 발표한 전망치와 같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주요 20개국(G20) 중 중국(1.8%)에 이어 2위다. OECD 회원국 중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4.5%를 전망했다. 종전 전망치 -6.0%보다 1.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중국은 -2.6%에서 1.8%로, 미국은 -7.3%에서 -3.8%로 높였다. 반면 인도는 종전보다 6.5%포인트 하락한 -10.2%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5%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더 심해져 봉쇄조치가 다시 이뤄지는 ‘하방 시나리오’에선 성장률이 2~3%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