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온라인 물량 30% 확대…'라이브 쇼핑 방송'
롯데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도 비대면으로 구매할 것으로 판단해 집에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추석 특집 라이브 방송’을 마련했다. 25일까지 주문하면 된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롯데백화점몰의 온라인 선물세트 물량을 30% 이상 늘렸다. 사전 예약부터 온라인 주문량이 폭주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약 2주간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특히 정육·수산 선물세트는 500% 넘는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의 온라인 라이브 쇼핑 채널 ‘100LIVE’는 14일부터 2주간 34회의 추석 특집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추석 선물을 제안하고 있다. 정관장, 오휘·후, 필립스 등 각 상품군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브랜드부터 한우, 청과, 굴비 등 신선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 온라인 물량 30% 확대…'라이브 쇼핑 방송'
라이브 방송에서는 방송 당일에만 특별히 가격을 낮추거나 추가 할인 쿠폰과 증정품을 포함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한우, 청과, 굴비 등 신선 식품 세트를 구매하면 실제 내용물과 포장 상태가 걱정될 수 있다”며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는 선물 구성을 매장에 방문한 것처럼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해 소중한 분께 전달하는 선물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100LIVE’ 방송으로는 18일 오후 5시 선보이는 횡성한우 으뜸 12호 세트가 있다. 30개 한정으로 30% 할인해 9만8000원에 판매한다. 21일 오후 2시엔 프리미엄 혼합과일 선물세트 9호(사과 4개, 배 4개, 샤인머스캣 2개)를 7만1000원대에 판매하고, 22일 오후 6시30분에는 의성마늘한우 실속 1호세트(1.6㎏, 냉장)를 100개 한정으로 50% 할인해 9만95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전국 점포에서 진행되는 선물세트 본판매는 29일까지다. 프레스티지와 프리미엄 선물세트, 지역 유명 특산물 세트, 친환경동물복지 선물세트 등 500여 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이색 선물세트로 선물을 나눠 받을 수 있는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도 선보였다. 보통 명절 선물로 들어오는 한우·청과 세트는 한꺼번에 먹기 어려워 대부분 냉장고에 장기 보관한다. 또한 1인 가구에서 선물세트를 받거나 한 가구에서 선물세트를 여러 개 받으면 보관이 어려운 일도 많다. 특히 올 추석에는 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과 가족 모임이 줄어들고 상차림도 간소화될 것으로 예상돼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을 선보이게 됐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선물세트 구독권은 총 3종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한우 세트 2종과 청과 세트 1종으로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선물세트 구독권을 구매하면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 구독권이 등기로 발송된다. 구독권은 거주지 인근 롯데백화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정육은 4회, 청과는 2회에 나눠서 수령할 수 있다. 구독권 사용기간은 정육의 경우 7일부터 오는 11월 22일까지, 청과는 7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