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55일 만에 1명 추가됐다. 확진자는 한 주 만에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코로나19 서면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0시 기준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없으며 총 확진자는 7112명(지역감염 7033명, 해외유입 79명)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전일 대비 1명이 증가해 총 188명으로 집계됐고, 이는 지난 7월22일 이후 첫 추가 사망사례다.사망자는 91세 여성으로 척추관 협착증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고, 요양원에 입원 중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인 서구 거주 60대 남성과의 접촉으로 8월20일 대구의료원으로 전원됐다.이후 8월26일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었으나 지난 14일 오전 4시50분께 사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부에서의 방역수칙 미준수로 8월15일 이후 집단감염이 60%를 넘는 등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타격과 시민들의 고통과 불편은 너무나 큰 상황"이라면서 "공동체를 위한 연대와 배려의 정신을 발휘해 방역의 주체가 돼달라"고 당부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방역당국 지침을 어기고 청소년 손님을 받은 PC방이 적발됐다.15일 광주 광산구 등에 따르면 광산구 첨단지구 내 한 PC방은 전날 오후 5시30분경 청소년 출입을 허용했다.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 14일 PC방을 '고위험시설'에서 제외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미성년자 출입과 음식 섭취는 금지한다는 조건을 붙였다.광산구는 현장 적발 내용을 검토해 해당 PC방 업주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한편, PC방 업계는 고위험시설에서 제외돼 영업을 재개하게 된 것을 두고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미성년자 출입과 음식 판매가 금지된 데 대해서는 반발하고 있다.PC방특별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 출입 금지, 좌석 띄어 앉기, 음식물 판매·섭취 금지 등의 운영 조건을 두고 "너무 답답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2주간 PC방의 주 수입원인 학생 손님과 음식물 판매를 불허하는 조건은 문은 열어두고 장사는 하지 말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주장했다.대책위는 "PC방은 다른 업종과 다르게 머무는 시간도 짧고, 'ㄷ'자로 둘러싸인 내부 칸막이로 자리가 구성됐다"면서 "이야기를 하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데다가 마주 보고 대화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도 감염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