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거주 일본인이 일본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치료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국내 입국 직후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경기도 파주시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의료진이 선별진료소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파주 거주 일본인이 일본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치료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국내 입국 직후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경기도 파주시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의료진이 선별진료소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파주에 거주하는 일본인이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격리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국내 입국 직후 받은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파주시는 12일 국내에 거주하다 가족 방문을 위해 일본에 다녀온 일본 국적의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주시에 따르면 문산읍에 거주하며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A 씨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지난달 28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일본 도착 직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A 씨는 11일간 격리 치료를 받았고, 지난 9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A 씨가 일본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근무하는 문산읍 소재 외국계 회사는 지난달 29~31일 직원 79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이후 지난 11일 국내로 입국했지만 입국 직후 실시된 파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검사에서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흘 만에 한국과 일본에서 각기 다른 검사 결과가 나온 데 대해 관계당국은 양국의 검사 방법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했다.

시 관계자는 "일본의 코로나19 검사는 '간이 검사' 방식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유전자 증폭방식(PCR)으로 신뢰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