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를 찾아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대통령이 장·차관에 대한 임명장을 청와대 밖에서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은경 본부장에게 신임 질병관리청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전시(戰時)에 비유되는 급박한 상황에서 총지휘관에 해당하는 정은경 신임 청장이 청와대까지 다녀가는 수고를 더는 것은 물론, 다음날 출범하는 질병관리청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도 대통령의 현장 방문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그동안 장관급에게는 대통령이 임명장을 줬지만 차관급의 경우 국무총리가 대신 전달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 3월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5월 유연상 경호처장에게 문 대통령이 직접 임명장을 주기는 했으나 이런 사례는 극히 소수에 그쳤다.그만큼 정 신임 청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뢰와 기대가 드러나는 대목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보통 임명장 수여식에 신임 기관장의 가족들이 참석하는 것과 달리, 정 신임 청장은 동료 직원들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 후 꽃다발과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라는 문구가 새겨진 축하패도 건넸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충치 예방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자일리톨이 코로나19를 막는데도 유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자일리톨이 함유된 비강(코 안) 스프레이를 뿌리면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몽씨 추출물·카라기난도 코로나19 차단용 비강 스프레이 성분 후보로 지목됐다.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Daily Express)는 ‘코로나19를 비강 스프레이로 죽일 수 있나?(Coronavirus update: Kill OVID-19 with this nasal spray - what is it?)란 제목의 8월19일자 기사에서 자일리톨 등 세 천연물질의 코로나19 등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집중 소개했다.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행해진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코 안에서 시작된다. 사스(SARS) 바이러스(코로나-2 바이러스)·코로나19 바이러스 등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초기엔 주로 비강에서 바이러스가 증식된다는 것이다.일부 비강 스프레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으로 증명됐다. 신문은 자일리톨·자몽씨 추출물 등 바이러스를 죽이는 천연 성분이 함유된 비강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비강 내 바이러스 양이 줄어 병의 진행속도가 느려지고 밀접 접촉한 다른 사람에 대한 감염성이 약화된다고 전했다. 코로나19를 잡는 비강 스프레이 성분으로 언급된 세 성분은 모두 항균·항바이러스 능력을 갖고 있다.미국 유타대학 연구팀은 자몽씨 추출물이 든 비강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죽는다고 발표했다. 카라기난(carrageenan)은 김·우뭇가사리 등 홍조류에 포함된 성분이다. 감기 같은 바이러스 질환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기난 중 아이오타(Iota) 카라기난은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에 효과적이란 사실이 이미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카라기난 추출물은 6㎍/㎖이란 낮은 농도에서도 사스 바이러스를 억제했다. 자일리톨은 충치균 예방 성분으로, 껌·과자·치약·의약품 등에 첨가되고 있다. 시험관 연구에선 자일리톨은 저농도로도 사스 바이러스를 억제했다. 자일리톨은 설탕 대신 감미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강원대학교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응급실을 폐쇄했다. 지난 10일 배뇨장애로 응급실을 찾은 80대 A씨는 발열과 폐렴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의료진은 A씨를 폐렴안심병동으로 옮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양성 결과가 나왔다. A씨는 현재 음압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은 CCTV를 조회해 A씨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진료를 받을 때 접촉했던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