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독산2동(지도)과 신당5동 일대 등 서울 내 낙후지가 '2020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주거지 재생형)'으로 선정돼 사업비 지원을 받는다.

서울시는 금천구 독산2동(1035 일대)·중구 신당5동(114의11 일대)·양천구 신월1동(799 일대)·마포구 합정동(368 일대)·중랑구 망우본동(182의34 일대) 등 5곳을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재생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주민들의 참여의지, 기대효과 등을 고려한 조치다.
독산2동 등 서울 도시재생활성화지역 5곳에 100억원씩 지원
이들 5개 지역은 2018년부터 희망지사업 또는 골목길재생사업을 진행한 노후 저층주거지다. 신당5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봉제 산업 생태계 붕괴로 골목상권의 쇠퇴가 심각한 곳으로 꼽힌다. 신월1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1970년대 초 서울지역 철거민 이주단지로 조성돼 노후화가 가속되고 있는 서남권의 대표 저층주거지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들이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5년 간 총 500억원(1곳 당 100억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뉴딜사업으로 선정되면 국비 500억원(1곳 당 100억 원)을 더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재생사업 초기부터 집수리전문관을 파견해 저층주거지 환경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할 예정이다.

류훈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곳들은 주민들의 재생에 대한 열망이 강하고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할 잠재력이 있는 지역”이라며 “주거환경개선은 물론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는 재생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